청평사 淸平寺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674
淸平寺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오봉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新興寺)의 말사로서
973년(광종 24)영현선사(永賢禪師)가 창건하여 백암선원(白岩禪院)이라 하였다.
그 뒤 폐사가 되었다가 1068년(문종 22)이의(李顗)가 중건하고 보현원(普賢院)이라 하였으며,
1089년(선종 6)이의의 아들인 이자현(李資玄)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자 도적이 없어지고 호랑이와 이리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이에 산이름을 청평(淸平)이라 하고 절 이름을 문수원(文殊院)이라 한 뒤,
견성암(見性庵)·양신암(養神庵)·칠성암(七星庵)·등운암(騰雲庵)·복희암(福禧庵)·
지장암(地藏庵)·식암(息庵)·선동암(仙洞庵) 등 8암자를 짓고 크게 중창하였다.
청평거사淸平居士 이자현李資玄
1061(문종 15)∼1125(인종 3). 고려 중기의 학자.
본관은 인주(仁州, 지금의 인천시),
字는 진정(眞靖), 號는 식암(息庵)·청평거사(淸平居士)·희이자(希夷子)이다.
이자연(李子淵)의 손자이며, 이의(李顗)의 장남으로,
1089년(선종 6) 과거에 급제하여 대악서승(大樂署丞)이 되었으나,
관직을 버리고 춘천의 청평산(淸平山)에 들어가서
아버지가 세웠던 보현원(普賢院)을 문수원(文殊院)이라 고치고
당(堂)과 암자를 지어 이곳에서 나물밥과 베옷으로 생활하며 선(禪)을 즐겼다.
예종이 사람을 시켜 다향(茶香)과 금백(金帛)을 보내어 여러 번 불렀으나 사양하였다.
1117년(예종 12) 예종이 남경(南京)에 행차하였을 때 예종을 만나기는 하였으나
곧 다시 문수원에 들어가 평생을 수도생활로 일관하였다.
저서로 〈선기어록 禪機語錄〉·〈가송 歌頌〉·〈포대송 布袋頌〉 등이 있다.
諡號는 진락(眞樂)이다.
청평사 삼층석탑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8호
이 중 삼층석탑은 공주탑이라고도 하는데 현재 2층 옥개석만 남아 있고,
3층 이상은 없어졌으며, 2층 옥개 위에 잡석들을 올려 놓았다.
이 탑은 상사뱀에 몸이 얽혀 갖은 고생을 하던 원순제[元順帝:산동 성주라는 설도 있음]의 공주가
이 절에 와서 가사불사(袈裟佛事)를 행한 뒤,
상사뱀을 떨쳐버리게 되자 이 소식을 들은 원순제가 은혜를 보답하기 위하여 세웠다는 전설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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