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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영국군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 칸 중령 십자가

구름에 달

by 碧巖 2020. 11. 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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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

경기 파주시 적성면 구읍리 112-1

Gloster Hill Memorial Park

이름조차 낯선 나라 코리아를 지켜주기 위해

UN 16개국 194만여 명의 UN연합군이 6.25전쟁에 참전하였다.

영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병사를 지원했으며,

특히, 파주의 설마리 전투는 영국의 해외 참전 전투에서 손꼽히는 희생지로 기록되어 있다.

1951422~ 25

중공군은 서울을 함락시키기 위해 3개 사단을 앞세워 설마리 235고지에서 대공세를 벌였다.

영국군 글로스타샤 연대 제1대대와

왕립 제170박격포대 소속의 영국군 장병들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죽기를 각오하고 버텨냈다.

 

424일 더욱더 거세지는 중공군의 공격,

글로스타샤 대대는 수적으로 열세에 놓여 설마리 일대에서 포위되었다.

마지막까지 저항했던 대부분이 포로로 붙잡혔으나,

글로스타샤 대대의 강력한 저항으로 중공군의 공세를 3일 밤낮으로 지체시켰으니,

글로스타샤 대대의 헌신으로 유엔군이 수도 서울 방어선을 정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59명의 사상자와 526명의 포로가 발생했지만,

사방고립방어의 대표적인 전투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글로스타샤대대 베레모 상징물

글로스타샤 다리

2000년 완공된 길이 25미터, 4미터의 다리

 

칸 중령의 십자가와 전적기념비

 

칸중령 십자가

진품은 현재 글로스타샤 성당에 보관중이며,

칸중령이 포로생활 중 만든 이 십자가는

1951~1953년까지 북한 포로수용소에서 예배에 사용되었다.

 

영국인들은 설마리를 글로스타샤 언덕(Gloucester Hill)이라 부른다.

해마다 4~5월 즈음 이곳에서 전쟁당시 전사한

영국군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인 설마리 전투 기념식이 열린다.

1999년에는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직접 방문하여 추모비에 헌화하여 화제가 됐다.

 

 

설마리 235고지에 세워진 추모비

영국여왕이 헌화한 추모비

1957년 영국군과 한국군이 최초로 건립한 4개의 표석에는

유엔기와 한글 및 영어로 된 전투상황이 기록되어있다.

2014년 파주시는 영국의 용감한 젊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하여

글로스타샤 대대의 베레모를 상징물로 만들어 영국군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을 조성했다.

추모공원이 조성된 후

당시 포로로 잡혔다가 영국으로 돌아간 참전용사들과 현재까지 방문 교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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