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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용원정(龍源亭),용원정 쌀다리

구름에 달

by 碧巖 2021. 10. 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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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원정(龍源亭)

경남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295

용원정 쌀다리

옛 돌다리 가운데 하나로 한 개의 중심다리 받침돌 위에 두 개의 큰 돌을 연결하여

마치 거문고처럼 누운 평교 다리이다.

1758년 오성재(吳聖載), 오성화(吳聖化) 형제가 쌀 일천석을 들여 놓았다하여 ‘쌀다리’라고 부른다.

쌀다리에서 용원정과 벚꽃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의 명소이며,

특히 꽃비를 맞이하는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이다.

 

조선시대에는 안의현에 속했다가 1914년에 거창군으로 편입되었으며,

400여 년 전 병항마을에 해주인(海州人) 구화공(九華公) 오수(吳守) 선생이 터를 잡은 후

후손들이 대를 이어 살고 있다.

 

병항마을에는 오수 선생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1964년 건립한 ‘용원정(龍源亭)’이라는 정자가 있다.

누각 형태의 용원정은 팔작지붕에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다.

용원정 앞에는 거창군 위천면과 함양군 안의면의 경계에 있는

기백산에서 흘러내리는 용계(龍溪)라는 이름의 하천이 흐른다.

이 하천 위에는 260여 년 된 외나무다리 형태의 돌다리가 놓여 있다.

한 개의 중심돌 위에 길쭉한 돌 두 개를 연결해 만든 이 돌다리의 길이는 11m가 조금 넘는다.

폭은 1.25m 에 높이는 2m 정도이다.

해주인(海州人) 구화공(九華公) 오수(吳守) 선생의 후손인

오성재(吳聖載), 오성화(吳聖化)형제는 한양으로 가는 길목이었던 이곳에 다리가 없어

행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듣고 1758년 백미(白米) 천 석을 내놓아 다리를 건립했다.

오 씨 형제는 인근 안의 지역에서 큰 돌을 구해 사흘 동안 나무 받침을 이용해 끌고 왔고,

일꾼을 모아 돌 밑에 흙을 넣는 방법으로 이 다리를 완성하였다고 전하여지며, 

백미를 희사해 다리를 세웠다고 해서 ‘쌀다리’라고도 불리운다.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뿐만 아니라 보부상들도 이 길을 지나 한양으로 왕래 하였으며,

요즘도 다리가 중요한 교통로지만, 당시에 이 쌀다리가 얼마나 중요한 교통시설이었는지 짐작할 만하다.

 

그런데 1917년 홍수 때 다리의 긴 돌 하나가 떠내려갔고,

1964년 3월에 후손들이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용원정 옆에는 1965년(단기4298)에 방손 오시영(吳時泳)이 찬한 오성재 오성화형제 설교사적비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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