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와우리 단군전(臥牛里檀君殿)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단군전길 195-1 (와우리 685-8)
와우리 단군전(臥牛里 檀君殿)
단군전은 천진궁(天眞宮)이라고도 부르는데, 단군의 영정을 봉안한 집을 말한다.
1909년(순종3) 1월 15일 중광절에 대종교를 창시한
홍암대종사(弘巖大倧師) 홍암 나철(弘巖 羅喆)선생은
대종교를 널리 펴기 위하여 단군 영정을 다량으로 모사하여 국내에 보급시켰다.
홍암 나철(弘巖 羅喆) 대종사가 단군 진영(眞影)을 모사(模寫)하여 전국에 배포할 때
김용학(金容學) 선생이 부졸(副卒)이라는 관직을 버리고
왜관(倭冠)들을 피해 이곳 모촌마을로 단군 영정을 가지고 와서 천진궁(天眞宮)이라는 집을 짓고
영정을 봉안한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김용학(金容學)은 단군 제향을 위하여 위토(位土)를 마련하고 연 2회 춘추로 제향해 왔다.
일제의 탄압이 심하던 시기에는 단군의 영정을 빼앗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일본인들이 많았다.
이에 한때는 제향을 중단하고 골방에 이중벽을 만들어 비장하였다.
해방을 맞아 지방 유지들의 협조를 얻어 다시 천진궁을 세우고 영정을 봉안하였다.
현재는 김용학이 건립한 건물은 없어졌고, 1987년 서산시 운산면 와우리의 예산으로 건립된 단군전이 남아 있다.
단군사묘는 전국적으로 약 40여개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그 중 와우리 단군전(臥牛里 檀君殿)은 현존하는 단군전 중에서 그 유래가 가장 오래되고,
단군 영정을 보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매년 두 번씩 단군전에서 의례를 행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