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문달민정려(孝子 文達敏 旌閭), 충효 문달복정려(忠孝 文達福 旌閭)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산63-4
효자 문달민(文達敏)은 본관은 남평(南平)이며 대정(大靜) 서면(西面)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행실이 반듯하고 효심이 뛰어났다. 맛있는 음식을 구하여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하여 부모를 봉양하였으며, 1851년(철종2년) 11월에 아버지가 병이 들자 자신의 손가락을 자귀로 잘라 그 피를 먹게 하며 간호하였다. 이를 본 주변사람들이 감탄하여 높이 칭송하자 목사와 판관이 그의 효행을 칭찬하고 호역(戶役)을 면제해주었다. 비 옆에는 문달민(文達敏)의 사촌동생 문달복(文達福)의 효행을 기리는 정려비가 1938년 3월 5일에 세워져 나란히 있다.
충효 문달복(孝 文達福)은 효자 문달민(文達敏)의 사촌 동생이다. 성품이 순박하고 공손하였으며 어릴적에 아버지가 돌아갔으므로 어머니를 모시고 정성껏 봉양하던 중 어머니가 병이나서 사경에 이르자 손가락을 잘라 피를 입에 넣어 먹였더니 살아나게 되었다. 1854년(철종5년) 제주목사 특별히 부역을 면제하여 표장하였다. 철종 인산(因山:국장,1831~1864) 때에는 서울로 올라가서 도감청(都監廳)에 흑역사를 청하였으므로 그 충성스러운 마음씨를 칭찬하여 나라의 문충민(文忠民)이라고 하였으며 제주목에서 즉시 포상하였다. 아! 한 몸으로 이런 일을 겸하여 아름다운 일을 하게 되었으니 나라에까지 미쳐 효도가 충성으로 옮겨져 그 효행이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므로 호역(戶役) 면제증 완문을 내려 표창하였다. 이 정려는 1938년 3월 5일 세워져 오늘 날도 그 효행을 밝히고 있으니 후세인들의 귀감이 아닐 수 없다.
孝子文達敏之閭
효자문달민지려
忠孝文達福之閭
충효문달복지려
忠孝文達福 孝子文達敏之閭
충효문달복 효자문달민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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