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빙산사지 오층석탑(氷山寺址 五層石塔), 보물 제327호
2017년 9월 3일 엄청 맑은 가을하늘 아래에서
의성 빙산사지 오층석탑
義城 氷山寺址 五層石塔
보물 제327호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 산70
의성 빙산사지 오층석탑 (義城 氷山寺址 五層石塔)
높이 8.15m.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국보 제77호)을 본 따서 건립한 석탑으로 추정한다.
석탑은 단층의 받침돌 위에 5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올린 모습으로, 모전석탑의 형식을 갖추었다.
바닥돌은 16장의 돌로 구성되었고, 그 윗부분에는 받침돌의 면석을 받치는 홈이 파여 있다.
면석은 15장의 돌을 조립하여 구성하였는데, 각 면마다 1개의 가운데 기둥을 두어 넓은 면석을 구분하였다.
덮개돌은 8장의 돌로 이루어졌으며, 그 위에는 몸돌을 받치기 위해서 비교적 높은 굄돌을 따로 놓았다.
1층 몸돌은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처럼 위가 좁고 아래가 넓은 모습이어서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네 귀퉁이에는 모서리 기둥이 각각 다른 돌로 놓여 있다.
앞면으로 높이 1.53m, 너비 1.16m, 깊이 0.56m의 감실(龕室)이 있는데,
감실의 입구에 4장의 돌기둥을 놓아 문설주로 삼았다.
각 층의 지붕돌 역시 각각 크기가 다른 돌을 쌓아 만들었는데,
윗면은 5단의 층단을 이루어졌고, 밑면은 4단으로 조립되었다.
머리장식인 상륜부(相輪部)는
윗부분에 덮개돌 모습을 갖춘 노반(露盤)만 남아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없어졌다.
이 석탑은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보다는 작고 둔중한 느낌을 주지만,
그 석탑의 양식을 따르면서 각 부분을 간략화한 석탑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