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달

의성-관수루(觀水樓), 낙단보 관수루

碧巖 2017. 12. 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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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관수루(觀水樓)

경북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 산117-1, 낙단보 옆

 

 

 

경북 의성군 단밀면 낙동강변에 낙동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자리에

고려 중엽에 건축된 정면3, 측면1칸의 정자로서

李奎報이규보, 金宗直김종직, 金馹孫김일손, 李滉이황 등의

유명한 학자와 선비들이 지은 시들이 내부에 걸려있다.

지금의 관수루는 1990년에 복원되었다 

 

 

 

경북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의 낙동강 나루는

군위, 의성의 물을 모아 흐르는 위천도 여기에서 상류 5리 지점인 구천에서 합류가 되며,

건너편은 상주시 낙동면이고

이웃에 구미시가 있어 서로가 건너다보는 곳에서 세 고을이 손을 맞잡은 듯 가깝다.

 

누각에는 많은 와 관수루 중수, 중건 상량문이 걸려있다.

題詠詩제영시를 남긴 사람으로는

백운거사 이규보[白雲居士 李奎報, 1168~1242], 

점필제 김종직[佔畢齊 金宗直, 1431~1492],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 

봉창 유항[蓬窓 柳恒],

탁영 김일손[濯纓 金馹孫, 1464~1498],

수헌 권오복[ 睡軒 權五福, 1467~1498],

성제 허전[性薺 許傅],

총계 조동좌[叢桂 趙東佐, 1809~1888],

강고 류심춘[江皐 柳尋春, 1762~1834] 등이 있다.

200411월 관수루를 복원하면서 세운 관수루 연혁기가 있다.

 

 

           퇴계 이황退溪 李滉,                          봉창 유항蓬窓 柳恒

退溪 李滉 作 觀水樓 題泳詩 관수루 제영시

洛水吾南國  尊爲衆水君  樓名知妙悟  地勢見雄分

락수오남국  존위중수군  루명지묘오  지세견웅분

野濶煙擬樹  江凊雨捲雲  忽忽催馹騎  要爲趁公文

야활연의수  강청우권운  홀홀최일기  요위진공문

낙동강 물은 우리남국의 자랑

뭇 강물의 으뜸이라네.

누각이름은 묘리의 깨달음을 알게 하고

지세는 웅대하게 분리됨을 보네.

들은 널 넓어 안개가 나무숲에 엉기고

강물은 맑아 비온 뒤 구름이 걷히었네.

총총히 역마를 재촉해 달리니

공문을 진달하기 때문일세.

 

 

 

점필제 김종직佔畢齊 金宗直                                      탁영 김일손濯纓 金馹孫    

佔畢薺 金宗直 作 觀水樓 題泳詩 관수루 제영시

津吏非瀧吏  官人卽邑人  三章辭聖主  五馬慰慈親

진리비진리  관인즉읍인  삼장사성주  오마위자친  

白鳥如迎棹  靑山慣送賓  澄江無點綴  持以律吾身

백조여영도  청산관송빈  징강무점철  지이진오신

나루의 서리는 관아의 뱃사공이 아니지만 

관리는 이 고을 사람이네.

삼장의 글로써 성군께 사직하였고.

五馬로써 어머님을 위로하였네.

하얀 새는 돛단배를 맞이하고

청산은 너그러이 손님을 보내주네.

맑은 강 한점의 흐림도 없으니

이로서 내 몸의 거울을 삼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