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달

제주-조천석(朝天石), 제주목사 김영수(金永綬)

碧巖 2025. 2. 2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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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천석(朝天石)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일동 1203번지 (하천변 광제교 부근)

제주 조천석(朝天石)

제주 산지천 광제교 밑 경천암(擎天巖) 바위 위에 세워진 조천석(朝天石).

길이 90㎝, 너비 31㎝ 크기의 현무암 석상 앞면에는

'朝天石'(조천석)이라는 라는 글씨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조천'이라는 말은 '하늘을 우러러 뵙는다'는 의미로,

산지천의 잦은 범람을 막고 마을의 안녕과 액운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졌다.

석상 앞면에는 朝天石(조천석)

석상 뒷면에는 庚子春牛山書(경자춘우산서)라 음각되어 있다.

일부에서는 경자년 봄에

우산(牛山)’이라는 아호(雅號)를 가진 이가 조천석을 세웠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데,

1780년 경자년(정조 4) 제주에 부임한

목사 김영수(金永綬,1716~1786)가 물난리를 막기 위해 산지천 물줄기

석상 뒷면에 '경자춘'(庚子春, 경자년 봄)에 건립됐다고 새겨져 있는데, 1780년(정조 4년)이다.

제주에 부임한 목사 김영수(金永綬,1716~1786)가

물난리를 막기 위해 산지천 물줄기 서쪽 변을 따라

간성(間城, 성곽 사이에 쌓은 성)을 축조할 당시 세웠던 것으로 추정한다고도 한다.

경천암(擎天巖)은 조천석(朝天石)보다 훨씬 이전부터 산지천에 존재했던 바위로

표면에 '경천암'(擎天巖), '지주암'(砥柱岩)이라 새겨져 있다.

'경천(擎天)'이라는 말도 '하늘을 받쳐 하늘에서 쏟아지는 재앙을 막는다'는 뜻이 있다.

경천암은 현재 산지천에 그대로 남아있다.

 

원래의 조천석(朝天石)은 제주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돼 있으며,

지금 경천암(擎天巖) 위에 있는 것은 복원품이라 한다.

중인문터(重仁門 터)

제주성 간성(間城)에 있던 중인문(重仁門) 터

제주성은 원래 산지천 서쪽으로 축조되었으나

1515년 동성이 확장되었으며

1780년에는 홍수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간성을 쌓았는데

남문을 소민(蘇民) 북문응 수복(受福)이라 하였다.

1847년 현종 13년에 제주목사 이의식(李宜植)이

이 수복문을 개축하고 중인문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1914년에 헐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