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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화석정花石亭, 임진나루, 파주초등학교

구름에 달

by 碧巖 2016. 11. 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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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石亭 화석정 경기도 시도유형문화재 제61호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산100-1   

경기도 유형문화제 제61. 정면 3, 측면 2칸 규모의 초익공(初翼工)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화석정은 원래 고려 말의 유학자인 길재(吉再)

조선이 개국하자 벼슬을 버리고 향리에 돌아와 후학을 양성하던 유지(遺址)였었다.

사후 그를 추모하여 서원을 세웠으나 폐허가 되었다가

율곡 이이의 5대조인 강평공 이명신(康平公 李明晨)이 세종 25(1443)에 정자를 세우고

1478년 증조부 이의석(李宜碩)이 중수하였다.

1478(성종 9)에 이숙함이 화석정이라 명명하였으며

이명신의 증손인 율곡 이이(李珥)가 중수하여 퇴관(退官) 후 여생을 이곳에서 보내면서

시를 지으며 학문을 논하고 이()를 구()하니,

중국의 칙사(勅使) 황홍헌(黃洪憲)이 정자를 찾아와 음시(吟詩), 청유(淸遊)하였다고 한다.

 

정자는 장단(長湍) 쪽을 향하였는데 바로 밑을 흐르는 임진강을 굽어볼 수 있고,

난간에 기대어 바라보면 서울의 삼각산과 개성의 오관산(五冠山)이 아득하게 보인다.

정자 안에는 화석정중건상량문을 비롯하여 여러 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이숙함의 정기(亭記)에 의하면,

당나라 때 재상 이덕유(李德裕)의 별서(別墅)인 평천장(平泉莊)의 기문(記文) 중에 보이는

화석(花石)’을 따서 정자 이름으로 삼았다고 한다

훗날 임진왜란(선조 25, 1592)이 일어나 선조가 의주로 파천할 당시(429일 밤)

억수같은 폭포속에서 강을 건널 때 이항복이 화석정에 불을 질러 무사히 배가 강을 건넜다고 전하며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후 80여 년 동안 터만 남아 있었다가

현종(顯宗) 14(1673)에 율곡 선생의 증손 이후지(李厚地) . 이후방(李厚坊)이 다시 세웠으나

한국전쟁때 다시 소실되었다.

1966년 파주(坡州) 유림(儒林)이 성금을 모아 복원하였다.

1973년 정부가 실시한 율곡 선생 및 신사임당(申師任堂) 유적 정화사업의 일환으로

화석정이 단청되고 주위도 정화되었다.

현재의 화석정은 1966년 파주 유림들이 성금을 모아 복원한 것으로

건축양식은 팔작지붕 겹처마에 초익공(初翼工) 형태로 조선시대 양식을 따랐다.

건물의 정면 중앙에는 박정희 전대통령이 쓴 '花石亭' 현판이 걸려 있으며,

내부 뒷면에는 율곡선생이 8세때 화석정에서 지었다는 <八歲賦詩> 가 걸려있다.

임진강이 휘돌아 흐르는 언덕에 세워진 화석정의 전망은 아름답기 그지 없다.

 

八歲賦詩 林亭秋已晩 騷客意無窮 숲 속정자에 가을이 이미 깊으니 시인의 생각이 한이 없어라

遠水連天碧 霜楓向日紅 먼 물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 서리 맞은 단풍은 햇빛 받아 붉구나

山吐孤輪月 江含萬里風 산은 외로운 달을 토해내고 강은 만리 바람을 머금는다

塞鴻何處去 聲斷暮雲中 변방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가 저녁구름 속으로 사라지는 소리

 

이밖에도 서기정, 권남, 정철, 송시열 등 많은 문인들이 여기서 시조를 읊었다고 한다

 율곡선생이 8세때 화석정에서 지은 <八歲賦詩>

 

八歲賦詩

林亭秋已晩 騷客意無窮  숲 속 정자에 가을이 이미 깊으니 시인의 생각이 한이 없어라

遠水連天碧 霜楓向日紅  먼 물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 서리 맞은 단풍은 햇빛 받아 붉구나

山吐孤輪月 江含萬里風  산은 외로운 달을 토해내고 강은 만리 바람을 머금는다

塞鴻何處去 聲斷暮雲中  변방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가 저녁구름 속으로 사라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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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초등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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