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일손지묘(百祖一孫之墓)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586-1
백조일손지묘百祖一孫之墓
서귀포 대정읍 상모리의섯알오름에서
1950년 8월 학살된 유해가 묻힌 백조일손지묘(百祖一孫之墓)
원래는 백조일손지지(百祖一孫 之地)였으나 지금은 백조일손지묘로 불리운다.
위령비慰靈碑
한국전쟁 당시 예비검속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 중 일부가 묻힌 무덤.
당시 모슬포경찰서 관할 양곡 창고에는
예비검속으로 7월 초부터 붙잡혀온 347명의 무고한 양민들이 수용되어 있었는데,
1950년 8월 20일 (음 7월 7일)밤중에 이들 중 250명 가량을 창고에서 끌어내어
해병대와 경찰들이 합동으로 섯알오름(송악산의 한 봉우리) 기슭에서
새벽 2시와 5시경에 61명, 149명으로 나누어 총살을 하였다고 한다.
백조일손 희생자란 이 때 희생된 210명∼250명 중
1957년에 발굴되어 현 묘역에 안장된 132명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2시경에 희생된 61구의 시신은 3년(혹자는 6년) 후
경찰의 눈을 피해 몰래 파내어 한림읍 갯거리오름 공동묘지에 안장하였지만
약 40명의 명단과 시신은 아직도 그 행방을 알지 못한다고 한다.
총살당한 시신을 수습할 자유마저 빼앗긴 채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가 6년 8개월만에 거의 형체도 알 수 없는 시신
149구의 유골을 수습하고 그 중 132구를 현재의 공동 묘역에 안장하였다고 한다.
(시신 중 옷가지 등으로 구별할 수 있었던 경우는 가족들이 독자적으로 수습하였다고 한다.)
1960년에는 유족들이 묘비를 세워 '백조일손지묘'라 칭하고 뒷면에 희생자들의 이름을 새겨 넣었으며,
시신을 구별할 수 없었기에 '백 할아버지의 한 자손'이라는 뜻으로 명칭을 지었으며
그러나 1961년, 5·16 쿠데타가 발생되고 강제철거를 겪었으나,
오늘날의 위령비는 1993년에 다시 제작한 것이며 부서진 비 조각은 땅에 묻혀 있다가
1999년에 발굴하여 현 위령비 옆에 전시해 놓고 있다.
충혼비忠魂碑
서귀포 대정읍 상모리 670
이 비는 6.25전쟁(1950.6.25.~1953.7.27.)당시
조국과 향토를 지키다가 장렬히 전사하고 순직한 사계리 출신 용사들의 넋을 기리고저
‘제주 사계리 재향군인회’에서 1955년 9월 안덕면 사계리 189-3번지에 건립한 것으로서,
1985년 안덕면 사계리 230번지로 이설되었다가, 1999년 현 위치로 옮기었다.
이곳 대정읍 사계리에는 1950년 6.25 전쟁의 상흔속에서
지역 주민간에도 동과 서로 나뉘어 서로를 향하여 총부리를 겨누다가
이슬속에 사라져간 서로 다른 영혼들이
위령비慰靈碑와 충혼비忠魂碑라는 이름아래 서로 이웃에서 잠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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