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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조종암 朝宗巖

구름에 달

by 碧巖 2018. 9. 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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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암朝宗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 산176-1

경기도 기념물 제28

 

조종암은 병자호란이 끝난 지 47년이 지난 1684년 어느날,

허격이라는 선비가 가평군수 이제두, 유생 백해명 등과 춘추대의를 논하며 향명배청의 뜻을 다진다.

그리고 이들은 임진왜란 때 명나라가 도와준 은혜와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게서 받은 수모를 잊지 말자는 뜻을 바위에 새기기로 한다.

 

견심정(見心亭)==1874(고종 11)문간공 성재 유중교(文簡公 省齋 柳重敎)가 문인들과 같이 찾아와서

이항로(李恒老)가 정자를 지으려던 바위에 새긴 글자로

조종암지편찬을 그 문인 김영록(金永祿)에게 명해 다음해에 완성하였다.

 

 

 

기실비(紀實碑)==1804(순조 4)에 익헌공 일청 김달순(翼憲公 一靑 金達淳)의 글씨에

                       익헌공 당헌 서매수(翼憲公 戇軒 徐邁修)의 전서로 조종암 앞에 세운 조종암 기념비

 

 

 

 

 

 

 

 

 

일모도원지통재심(日暮途遠至痛在心)

'해는 저무는데 갈 길은 멀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이 마음에 있다' 라는 뜻.

청나라에 복수를 다짐하는 효종의 시를 송시열(宋時烈)의 필적으로 새겼다

 

 

만절필동 재조번방(萬折必東再造藩邦)==선조의 어필

'황하가 일만 번 굽이쳐도 동쪽으로 흐르니

명나라가 도와서 우리나라를 되찾았네' 라는 뜻의 선조가 내린 글이다.

명나라에 대한 고마움과 청에 대한 복수심이 엿보인다.

특히 '재조번방'을 크게 각자하여 명나라에 대한 절절한 고마움이 표현되어 있다.

 

 

 

조종암(朝宗嵒)= 선조의 손자인 낭선군 우(朗善君 俁)의 전서체 친필

조종은 가평의 옛 이름이기도 하지만 '제후가 황제를 배알하다'는 뜻도 있다

1804(순조 4)에 가평 군수 이제두(李齊杜)

陽川人 창해(滄海) 대명처사(大明處士) 허격(許格)과 

가평유생 백해명(白海明) 등이 바위에 새기고 조종암이라 하였다.

 

 

사무사(思無邪)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원병한 명나라에 보은하는 뜻에서

1684(숙종 10) 명나라 의종의 어필인 사무사(思無邪)’ 

논어 위정편(爲政編)에 나오는 유명한 문구로 '생각이 바르므로 사악함이 없다' 는 뜻이라 한다.

김상헌이 심양에서 얻어온 의종의 어필이다.

화서학파가 말한 사()는 명나라 것 이외의 모든 것을 지칭했을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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