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사헌부대사헌 이감(李戡), 성균전적 이성헌(李成憲), 선무랑 이길남(李吉男), 우계이씨

 

 

사헌부 대사헌 증 자헌대부 이조판서 이감(李戡)묘소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단강리 산 77

 

 

 

대사헌 이감李戡

본관은 우계(羽溪).

할아버지는 우계[지금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출신으로 돈녕부사를 지낸 이지방(李之芳)이며,

아버지는 참판 이광식(李光軾)이며, 어머니는 함안이씨로 이세응(李世應)의 딸이다.  

1543년(중종 38)에 생원시를 거쳐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명종 연간에 정언을 비롯한 삼사(三司)의 관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이언적(李彦迪)을 탄핵하는 등,  윤원형(尹元衡)을 좇아 사림파(士林派)를 탄압하는데 가담하였다.

특히 무재를 인정받아 1552년 함경도순변사 이준경(李浚慶)의 종사관(從事官)에 임명되기도 하였고,

종성부사로 변경 수비를 맡기도 하였다.

1558년 성절사(聖節使)로 명(明)나라에 다녀온 후 경상도관찰사 등을 역임하였다.

 

 

명종이 윤원형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왕비의 외삼촌인 이량(李樑)이 중용되어 국정을 전단하자 그의 심복이 되었다.

이량의 후원 하에 병조참판,도승지,형조참판 등 요직을 두루 거쳐

1563년 대사헌에 기용되었다.

이때 이량의 사주로 허엽(許曄),기대승(奇大升),윤근수(尹根壽) 등과

자기 생질이면서도 사림의 신망을 받던 심의겸(沈義謙) 마저 축출하려 하다가 도리어

홍문관부제학 기대항(奇大恒)의 탄핵과 심의겸(沈義謙)의 공격을 받아 대호군으로 좌천되고 이후,

함경도 경원에 유배되었다가 1581년(선조14) 대사면이 단행되자 방면되었다.

명종실록과 선조실록에는 함경북도 경원으로 유배된 뒤에도 이감(李戡)은 그 지역에서 문인들을 가르쳤는데,

임진왜란 때 혜산첨사로 순절한 최대양(崔大洋)이 이감의 문하생이다.

경상감사 재직 중 경상도의 흉년 진휼에 힘썼고,

소고 박승임의 건의를 받아들여 회헌 안향의 영정 보수와 서원 건립 복구 등에도 힘썼고,

이황을 찾아 예를 표하기도 했다.

경상감사 재직 중 인심을 얻었기에, 그곳으로 부임한 학봉 김성일(金誠一)이 그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대사헌 이감은  좌참찬 정헌공 임권(任權)의 딸이자  지중추부사 소간공 임유겸(任由謙)의 손녀인

풍천임씨와 사이에  아들 이성헌(李成憲)과 딸 1명을

예천윤씨(醴泉尹氏)와의 사이에서

아들 이희헌(李希憲), 이유헌(李有憲), 이의헌(李宜憲)과 사위로는 안동인 권봉수가 있다.

예천윤씨는 1810년 우계이씨 족보에 예산윤씨(禮山尹氏)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嘉義大夫司憲府大司憲李公之墓  貞夫人豐川任氏祔左

가의대부사헌부대사헌이공지묘  정부인풍천임씨부좌

 

 

 

 

 

 

                  貞夫人醴泉尹氏之墓  정부인예천윤씨지묘

 

 

 

 

 

 

 

 

 

 

 

 

 

 

 

 

 

 

 

 

     성균전적 이성헌(李成憲),                 선무랑 이길남(李吉男) 묘소

 

 

성균전적 판관 이성헌(李成憲)

본관은 우계(羽溪), 字는 중장(仲章), 조부는 참판 이광식(李光軾)이다.

아버지는 대사헌 이감(李戡)이고 어머니는 풍천임씨(豊川任氏)로 좌참찬 정헌공 임권(任權)의 딸

첫부인 전주이씨 이봉령(全州李氏 李奉令, 1536년 ~ ?)은

밀성군 이침의 증손인 광원군 이구수(廣原君 李耉壽)의 딸로서

세종의 아들 밀성군이침(密城君 李琛)의 증손녀이며,

장자는 이명남(李命男)이고 차남은 이길남(李吉男)으로

字는 석보(錫甫),  초명은 이영남(李英男)이다.  초배 전주이씨는 이한(李澣)의 딸이며,

1560년(명종15)에 별시문과 병과 10인으로 급제하였다.

부친 이감이 윤원형(尹元衡), 이량(李樑)의 당여로 실권을 장악하고 있어

급제 후 승정원 주서(注書)·찰방(察訪), 승문원 정자, 박사 등 청요직을 두루 섭렵하였다.

1565년(명종 20)에 윤원형 세력이 몰락하고 사림이 득세하자

부친이 탄핵됨을 계기로 이성헌도 사판(仕版)에서 삭제되고 직첩도 환수되었다.

1581년(선조 14) 천재(天災)가 심하여 대사면이 단행되자 부친 이감이 방면되었다.

이성헌도 이 무렵 직접을 돌려받고 다시 사환을 한 것 같으나 직책은 알 수 없다.

문과방목에는 판관(判官)을 최종 벼슬로 기록하고 있으며, 가선대부 이조참판에 추증되었다.

이성헌에 대한 기사는 『증수임영지(增修臨瀛誌)』인물조에 기재되어 있다.

묘소는 분당구 대장동에 있었으나 개발의 여파로 이곳으로 이장하였다.

 

 

贈通政大夫承政院都承旨知製敎兼  經筵參贊官春秋館修撰官藝文館直提學尙瑞院正

증통정대부승정원도승지지제교겸  경연참찬관춘추관수찬관예문관직제학상서원정

行通訓大夫成均館典籍李公成憲之墓   淑夫人全州李氏之墓

행통훈대부성균관전적이공성헌지묘   숙부인전주이씨지묘

 

 

선무랑 이길남(李吉男)

 

 

贈通政大夫承政院左承旨兼  經筵參贊官宣務郞李公吉男之墓  贈淑夫人河東鄭氏祔左

증통정대부승정원좌승지겸  경연참찬관선무랑이공길남지묘  증숙부인하동정씨부좌

 

 

증 승정원좌승지 이길남李吉男

이길남(李吉男,1561~1644)은 본명이 이영남(李英男)이었으나, 이길남으로 개명한것으로 나온다. 

아들인 이경항(李景恒)이

1613년 생원시와 진사시에 합격 명단에는 이영남이라 하였으며,

1627년 이경항(李景恒)이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 명단에는 이길남(李吉男)으로 나온다고 한다.

어머니 하동정씨(河東鄭氏,1562~1642)는 평안도도사(平安道都事) 정욱(鄭彧)의 딸로,

세조(世祖) 때 재상을 지낸 정인지(鄭麟趾)의 4대손이다.

아들로는 이경복(李慶復)과  이경항(李景恒)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