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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덕유산 장수사 조계문(德裕山長水寺曹溪門),용추사 일주문(龍湫寺 一柱門)

종교

by 碧巖 2021. 10. 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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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장수사 조계문(德裕山 長水寺 曹溪門)

용추사 일주문(龍湫寺 一柱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4호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960

 

일주문(一柱門)은 절 입구에 좌우 하나씩의 기둥으로 지붕을 받쳐 세운 문으로,

속세(俗世)를 떠너 부처의 세계로 들어가는 첫 관문이다.

항상 한결 같은 마음으로 수도하고 교화하라는 의미에서 세운 문이다.

이곳 용추계곡에는 487년(신라 소지왕 9)에 각연대사(覺然大師)가 창건하였다고 하는 장수사(長水寺)가 있었다.

장수사는 신라시대의 원효(元曉)와 의상(義湘)을 비롯해,

조선시대의 무학(無學), 서산(西山), 사명(四溟) 등 여러 고승분들이 수도한 이름있는 절이었고,

용추사는 원래 장수사에 딸린 작은 암자였다. 

6.25전쟁 때 장수사가 일주문만 남고 타버리자 1959년에 중건하면서 이름을 용추사로 바꾸었다.

“덕유산 장수사 조계문(德裕山長水寺曹溪門)”이라고 쓰여있는 일주문 현판만이 장수사의 흔적을 말해준다.

이 일주문은 1702년(숙종 28)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일주문이 그렇게 크지 않은 보통의 맞배 지붕으로 만들어진 데 비해,

이 일주문은 화려한 다포계(多包系) 팔작(八雀)지붕의 양식을 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기둥간격 4m, 직경 1.2m가 넘는 튼튼한 기둥에 떠 바쳐진 일주문은 그 규모가 매우 장대하다.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의 지붕 때문에 기둥이 오히려 작아 보일 정도이다.

혀를 말아 올린 듯이 길게 뻗어나간 장식들은 기둥 위에서 구름과 연꽃으로 피어 오르고,

기둥머리의 봉황조각은 길게 돌출된 서까래와 함께 처마 선을 타고 올라 천상세계가 바로 여기라고 보여주는 듯하다.

 

옛 장수사(長水寺) 터

■ 위치 :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960번지

■ 유래 : 장수사는 지금으로부터 1,500여 년 전인

신라(新羅) 소지왕(炤智王) 9년(서기 487년)에 각연조사(覺然祖師)에 의해 창건(創建)된 고찰(古刹)로서

지리산과 덕유산에 산재한 많은 사찰(寺刹)들을 말사(末寺)로 거느렸으며

이곳 심진동(尋眞洞) 계곡에만도 열개가 넘는 암자(庵子)를 둔 대찰(大刹)로서

계곡 어디에서나 낭랑한 염불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장수사 경내(境內)에는 대웅전, 산신각, 천왕문, 명부전, 서신당, 동신당, 사천왕문, 일주문 등으로

그 규모가 해인사에 버금 갈 정도였다고 하며 이곳에 기거하던 승려(僧侶)만 해도 항상 이백여 명에 달했다 한다.

1680년(숙종6년)에 첫 번째 화재를 입은 이후 2번의 화(禍)를 더 입었으나 그때마다 모두가 합심하여 복원을 하였으나

아쉽게도 6.25전란 때 장수사는 물론 계곡마다 즐비했던 암자들은 소실되었고

일주문만이 현존되고 있으며 용추암을 복원하여 용추사로 불리우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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