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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용암정(龍巖亭),경남 문화재자료 제253호, 명승 제88호, 용암 임석형(龍巖 林碩馨)

구름에 달

by 碧巖 2017. 9. 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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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정 龍巖亭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53

국가명승 제88

경남 거창군 북상면 농산리 63

 

용암정 龍巖亭

용암정은 1801(순조1)에 

용암 임석형(龍巖 林碩馨)선생이 조부와 선친의 뜻에 따라

조부와 선친, 그리고 자신 등 3대가 노니던 곳에 창건했다.

자신이 살던 갈계리 임씨고가에서 1.6km 떨어진 별서이며, 

임석형은 학문이 높고 행실이 좋아 당대 유명인사들과 어울리며 후학을 양성했던 인물이다.

 

 

용암 선생은 석천 임득번 선생의 8세손으로 조행과 학문이 빼어나서 당세와 후세까지 추앙받았던 인물이다.

용암정이 준공된 이듬해(1802년 음력 716) 용암정을 제목 삼아서 7언율시를 읊었는데

그 시에서  판서 이원조, 대사성 이휘준, 참판 정홍경, 승지 김유헌 등 20여 명 이상이 차운하며,

당시 풍류를 즐기는 명인들이 모여 학문과 도의를 연마한 곳이다.

건물은 정면 3,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기와집으로,  

중앙에 방 1칸을 만들어 마루 아래에서 불을 땔 수 있게 하였고,

마루 둘레에 난간을 설치하였고,  정자 안에는 용암정, 반선헌, 청원문, 환학란이라고 쓴 액자가 걸려 있다.

반선헌, 환학란, 청원문의 현판은 지암 이동항 선생의 필적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용암정은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253호로 지정된 뒤 아름다운 경관 덕에 2012년 명승 제88호 지정됐다.

정자는 기암절벽 위에 세워졌고 정자 아래 계곡은 암반이다.

암반위를 흐르는 물은 맑고 투명하며 물이 닿지 않은 하얀 반석에는 햇살에 반사돼 눈부시다.

암반은 울주 작천정 앞의 암반에서 보듯 술잔 모양의 둥근 웅덩이 파진 것도 있다.

울퉁불퉁 동물의 형상을 한 것도 있다. 바위가 만물상이다.이 모두 물과 바람과 세월의 손길로 빚어낸 것이다.

 

 

 

월성계곡은 북상면 사무소 앞에서 갈천과 합류를 하게 되는데

강선대를 지나 만월당 앞에서 한 갈래가 합류지점을 앞두고 주류에서 이탈해 남쪽으로 꺾어든다.

그 물길은 행기숲과 용암정, 동계종택 앞을 지나 위천면사무소 앞에서 본류와 합쳐 위천이 되어 황강으로 간다.

행기숲과 용암정을 지나는 물길은 일종의 샛강이다.용암정은 북상면 농산리 위천의 지류, 일탈의 물길 옆에 있다.

 

 

 

 

 

 

 

 

 

 

 

 

 

 

 

 

 

이휘준이 1864년에 쓴 용암정 중수기에서 임석형의 인물됨을 이렇게 설명했다.

"처사 임공은 갈천의 방계 7세손인데 문학과 덕행이 있었고 교유하는 사람은 모두 당대의 알려진 사람들이라서

서로 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또한 명성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세상의 영달과 벼슬에는 뜻이 없고 고아하게 자연을 좋아하여 골짜기의 정자를 지을 만한 곳 중에서

선조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다.

그 중에서 가장 경치가 뛰어난 곳을 택하여 정자를 짓고 노닐며 수양할 곳으로 삼고 스스로 거기에 이름을 지었다.

 

용암정 뒤쪽, 정자를 받치고 있는 거대한 바위에 용암정 글자를 새기고 붉게 채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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