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청주-문의현령 김지(文義縣令 金墀)

구름에 달

by 碧巖 2019. 4. 15. 22:46

본문

728x90

 

 

문의현령 김지(文義縣令 金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지리 산 15-3

 

 

通政大夫 文義縣令 金公墓碣銘

통정대부 문의현령 김공지묘갈명(1455-1534)

 

공의 이름은 지, 자는 차헌이다(公 諱 墀 字 次軒)

안동김씨로 신라 경순왕의 후손이다.(安東金氏新羅敬順王之後)

경순왕 18세손 김방경은(敬順十八世孫曰方慶) 고려 첨의중찬으로 상락공에 봉해졌으며

훈업이 세상에 높았는데(勳業冠世) 공의 9대조이다(公之九代祖也)

증조는 사헌부 감찰 김우주(金遇周)

조부는 승문원 판교 김환(金)

부친은 사헌부 감찰 증 통정대부 호조참의 김종손이다(金宗孫)

모친 광주김씨용분시위사 대호군 김허(虛)의 따님이다.

 

 

공은 1455년에 태어나, 20(1474)에 사마시에 합격하였으나(二十中司馬試)

과거에는 여러번 낙제하여 벼슬할 의욕을 잃었는데(後累擧不第 絶仕宦意)

1494(弘治甲寅) 천거로 공릉참)이 되어 여러번 올라

장흥고봉사 돈녕부직장 주부(長興庫奉事 敦寧府直長 主簿)가 되었다.

장예원사평으로 옮겼다가 외직으로 나가 영산현감(靈山縣監)이 되었다.

상을 당해 벼슬에서 물러났다가 면상후(以憂去職 免喪後)

사헌부 감찰 당진 현감 의영고 주부가 되었다 

사옹원 판관에 올라 여러번 옮겨

군자제용 양감판관 충익의빈 양부도사가 되었다

최후로 문의현령이 되었다(最後 拜文義縣令)

1521(正德辛巳) 사건에 연루되어 파면되어(以事罷)

청주 오근촌에 퇴거하여 한거한 것이 14년이었다(退居于淸州之吾根村 頤閑十四載)

1534(嘉靖甲午) 공의 나이 80이 되어 국가에서 양노은명으로 추천하여(國家推養老恩命)

통정대부 당상관에 올랐다.  그해 9(是年九月壬申) 병으로 별세하였다.

이듬해 2(明年二月) 살던 동리 목령 서북원에 장사지냈다(窆于居里鶩嶺西北原)

  

 

공은 성품이 관화청검하였고(公寬和淸儉) 고을을 다스림에는 백성을 무휼하기에 힘썼으며(治邑務恤民隱) 집안에서는 항상 효제로써 자손을 가르쳤고(家居常以孝悌訓子孫)

사람을 관용하지 않는 과실을 미워하여(性疾惡 不能容人之過) 반드시 면책하였으며(必面責之)

종족에도 돈목하여(篤於睦族) 한가하면 문득 친척들을 모아

노소가 다 모이면 술을 나누고 환락했던 것이다(閑日令辰 輒召親戚置酒 少長咸集 罄歡而罷)

호학하며 덕행하며 수고하고 강녕하여(好學居德 壽考康寧) 품계도 높았으며

후손에게 경사가 내렸다(品躋高顯 慶延于後)

아들 공예가 급제하여 벼슬이 높았으며(子公藝登第宦貴榮) 봉양을 극진히 하니(養備至)

향당 사람들의 흠모하는 바가 되었다(爲鄕黨所欽慕)

세상에서 복을 누리는 자로서 공과 같은 이가(世之享福如公者) 몇이나 되리오(寧有幾人哉)

  

 

부인 류씨는(夫人柳氏) 진주 명족 첨지중추부사 류숙(柳塾) 의 따님이고

공보다 3세가 적었다. 공과 해로하여 나이가 많았지만 기력이 항상 강태하여(氣尙康泰)

공의 상사에 예를 다했으니 또한 세상에 드문 일이다 

41녀를 두었는데 

장남 김공걸 (金公傑)은 충무위 부사직으로 먼저 죽었다.

김공예(金公藝)는 승정원 동부승지 

김공언(金公彥) 은 동부참봉

김공연(金公衍) 장사랑이다

딸은 선무랑 김증수(金增壽)에게 시집갔다

  

 

공은 나의 선친과 연배로서 우의도 두터웠으니(公與我先人年契義重)

응당히 세의가 돈독해야만 할 것이나(世好應篤)

(김안국)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가세도 영락해졌고(而安國早孤零丁)

벼슬길에 나가서도 또한 어긋나서 마침내 공의 가문에 찾아뵙고 

통가자제의 예의도 닦지 못한 것이 항상 한이었는데

이번에 승지군(김공예)이 부탁하는데(今因承旨君之請)

졸문이라고 해서 사양할 수가 없으므로(不可以文拙辭)

행장에 의해서 대강 비문을 지었으니(謹次來狀略敍刻文)

이것으로 태만한 죄를 사할까 하나이다(庶以補其慢罪)

  

 

(銘曰)

孰爲福基  

숙위복기=== 무엇이 복의 기본이냐 하면

積德之厚  

적덕지후=== 덕을 많이 쌓음이며

孰爲福首  

숙위복수=== 무엇이 복의 으뜸이냐 하면

八袠之壽 

지수===  80세로 장수함이며

位雖未充  

위수미충=== 벼슬 비록 높지 못했어도

榮又發後  

영우발후=== 영광은 후에 나타나니

天報不忒  

천보불특=== 하늘의 보답은

昭告永久  

소고영구=== 영원히 밝으리라

 

通政大夫 行文義縣令 金公之墓  淑夫人晋州柳氏之墓

통정대부 행문의현령 김공지묘  숙부인진주유씨지묘

 

 

 

 

通政大夫 行文義縣令 金公諱墀墓  淑夫人晋州柳氏祔

통정대부 행문의현령 김공휘지묘  숙부인진주유씨부

 

 

 

 

 

 

 

 

 

 

 

 

 

 

 

<문의현령 김지 가계도>

 9대조 고려 첨의중찬 상락공  충렬공 김방경(金方慶), 안동김씨 중시조

 5대조 오은 김사렴(梧隱 金士廉), 안동김씨 안렴사공파 파조

고조부 소윤 김약(金㵸)

증조부 사헌부감찰 김우주(金遇周)

   조부 승문원 판교 김환(金丸)

      부 사헌부감찰 김종손(金宗孫), 증 통정대부 호조참의 

      모친 광주김씨(光州金氏), 용분시위사 대호군 김허(金虛)의 따님

             통정대부 문의현령 김지(金墀)  

             배위 숙부인 진주유씨

                     장남 충무위부사직 김공걸(金公傑)

                     차남 승정원 동부승지 김공예(金公藝

                     삼남 동부참봉 김공언(公彥

                     사남 장사랑 김공연(金公衍)

                        딸 선무랑 김증수(金增壽)에게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