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복사興福寺 고후쿠지, 흥복사목조 오층탑五重塔, 나라현
고후쿠지[Kofukuji Temple, 興福寺]
일본 나라현[奈良縣] 나라에 있는 절이다.
아스카를 거쳐 710년에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였다고 하며,
창건 당시에는 175개의 건축물이 세워졌으나 잦은 화재로 당시의 건물은 남아 있지 않다.
오층탑[五重塔]·동금당[東金堂]·북엔당[北円堂]·삼층탑[三重塔]·국보관 등을 비롯하여 12개의 일본 국보가 있다.
오층탑은 높이 51m로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으며 고후쿠사의 상징하는 건축물로서
이 탑은 화재로 5번이나 불탔으며 현재의 건물은 1426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국보관에는 8세기의 아수라불상을 비롯하여 여러 개의 일본 국보급 불상이 안치되어 있다.
또 813년 후지와라 후유쓰구[藤原冬嗣]가 부친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세운 남엔당에는
겐자쿠관음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해마다 10월 17일에만 일반에 공개한다.
팔각형 건물인 북엔당은 나라시대에 세웠다가
가마쿠라시대에 다시 지은 것으로, 일본 국보인 미륵여래좌상을 봉안하고 있다.
흥복사 동금당(興福寺 東金堂)
동금당에는 일반에게 공개 되지않은 조선식 약사삼존상이 있으며
약사삼존상은 조선 도래인(백제百濟)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한다.
저명한 사학자 오와 이와오(大和岩雄)씨는
“후지와라노 가마타리는 백제인이다”(‘古事記 天武天皇’ 1980년)라고 밝혀서 주목받았다.
아들인 후지와라노 후히토(藤原不比等, 658∼720년)가 금당(金堂)을 세우고 장육석가상(丈六釋迦像)을 모셨고,
이어서 수많은 사람이 불사에 참여해 여러 당우와 탑이 잇대어 들어서며 가람이 커졌다.
더구나 후지와라노 후히토의 딸 고묘지(光明子, 701∼760년)가
제45대 쇼무천황(聖武, 724∼749년 재위)에게 시집가서 고묘(光明)황후가 되자,
쇼무천황은 동금당(東金堂, 726년)을 세웠고, 고묘황후는 오중탑(730년)과 서금당(西金堂, 734년)을 세웠다.
이와 같이 고후쿠지는 황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후지와라 가문의 사찰이면서도 국가 관사(官寺)와 동격의 가람으로 융성하며 광대한 터전을 펼쳤던 곳이
지금의 터전(‘국보·중요문화재 안내’ 1963)이라는 것이다.
백제(百濟)양식을 이어받은 목조 오층탑 안에는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은 조선식 석가삼존상이 있다.
額塚액총
法相宗 大本山 興福寺
법상종 대본산 고후쿠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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