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심원정(尋源亭)
경남 함양군 안의면 하원리 1353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82호
함양의 심원정(尋源亭)은
안의삼동(安義三洞)’의 하나인 심진동 용추계곡에 세워진 정자로서
안의삼동(安義三洞) 이라 함은 안의현의 경치좋은 3개의 골짜기로
거연정(居然亭)과 군자정(君子亭), 동호정(東湖亭)과 농월정(弄月亭) 등이 있는 함양의 화림동(花林洞)과
용추 폭포가 있는 심진동(尋眞洞),
그리고 거창의 명승 수승대(搜勝臺, 수송대愁送臺)가 있는 원학동(猿鶴洞)을 안의삼동(安義三洞)이라 칭한다.
함양의 심원정(尋源亭)은
1558년 거제부사 돈암 정지영(遯庵 鄭芝榮)이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인 용추계곡인 이곳에 초가로 지은 정자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1770년 돈암의 후손들이 중수하였으나 수해로 훼철되었었는데
1845년 7대손 정복운 등이 재건한 것을
1948년 중수를 하여 이어져 온 정자로서 커다란 거북바위 위에 지어졌다.
심원정 아래로는 청심담이라는 깊은 소와 농암이란 바위가 있다.
그 바위에는 ‘심원정(尋源亭)’과 ‘정둔암장수지소(鄭遯庵藏修之所)’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심원정(尋源亭)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자연석 암반 위에 우뚝 서있어
2층 누각처럼 보이는 것은, 다른 정자와 달리 마루 아래 기둥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지붕을 지탱하기 위해 처마 4군데의 활주를 세웠다.
심원정은 용추계곡을 상징하듯 정자 내부에 두 마리 용이 조각되어 있다.
이곳에는 옛 선인들의 발자취가 많이 남아있다.
심원정(尋源亭)’ 편액과 기문·현판이 다수 걸려 있으며,
연암 박지원(燕巖 朴趾源)이
1792년 안의 현감으로 부임하여 국내 처음으로 물레 방아를 만들어 놓은 곳도 심진동의 용추계곡이다.
근래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함양군에서는 이곳에 물레 방아공원을 조성하였다.
한말에는 양명학자 영재 이건창(寧齋 李建昌)이 ‘안의삼동(安義三洞)’을 돌아보고 지은
「유심진동기(遊尋眞洞記)」를 남겨 당시 멋진 이곳의 풍광을 노래하기도 했다.
尋源亭(심원정) : 근원을 찾는 정자.
鄭遯庵蔵(정돈암장)
修之㪽(수지소) : 돈암 정지영(遯庵 鄭芝榮)이 후학을 양성하던 곳
遯(돈) : 조선시대의 '돈' 자로, 현재는‘둔’자로 읽는다.
㪽(소) : "所"자의 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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