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귀래정 신말주(歸來亭 申末舟), 순창설씨 설옥천(薛玉川)

고령신씨 귀래정 신말주(歸來亭 申末舟)

전남 곡성군 옥과면 합강리 산146-4

 

歸來亭公申末舟先生塋域

귀래정공신말주선생영역

귀래정공 신말주선생 신도비 

歸來申先生神道碑銘

귀래신선생신도비명

 

귀래정 신말주(歸來亭 申末舟, 1429~1503)

본관은 고령(高靈). 자는 자집(子楫), 호는 귀래정(歸來亭).

서화가 신덕린(申德隣)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공조참의 신포시(申包翅)이고,

아버지는 공조참판 신장(申檣)이며, 어머니는 정유(鄭有)의 따님이며,   

보한재 신숙주(保閑齋 申叔舟)의 동생이다.

 

1454년(단종 2) 생원시에 합격하고, 같은 해 식년 문과에 정과로 급제하여 벼슬이 대사간에 이르렀다.

성격이 조용하고 담담하여 벼슬하기를 즐기지 않았다.

단종이 왕위에서 물러난 이후로 벼슬을 사임하고 물러나

부인인 순창설씨  설옥천(薛玉川, 1429~1508)의 고향인 순창에 살면서

자연을 벗 삼으려 1470년경 정자를 지었다.

귀래정(歸來亭)이라는 이름은 ‘벼슬을 버리고 돌아온다.’ 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사가정 서거정(四佳亭 徐居正)이 지어준 것으로 신말주(申末舟)는 이를 자신의 호로 삼았다.

 

형 신숙주가 강권하여 벼슬에 나오게 하려 하였으나 이루지 못하였다.

한편,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신말주가

1470년(성종1) 봄에 순창에 내려가 오래 귀경하지 않아 한때 파직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뒤

1476년 전주부윤,

1483년 창원도호부사,

1487년 경상우도병마절도사와 대사간,

1488년 첨지중추부사·전라수군절도사를 지낸 기록이 있다.

贈嘉善大夫吏曹參判行全州府尹高靈申公諱末舟之墓 配貞夫人玉川薛氏祔左

증가선대부이조참판행전주부윤고령신공휘말주지묘 배정부인옥천설씨부좌

‘십로계축도(十老契軸圖)'는 신말주(申末舟)가 70세가 넘은 나이에 가까운 벗들과의 만남을 기록한 그림이다.

그는 1499년, 부장 이윤철(李允哲), 주부 안정(安正) 등

가까운 벗들과 계(契)를 맺고 ‘십로계(十老契)’라 이름하고,

10개의 첩(帖)을 만들어 각각 1개씩 나누어 가졌으니, 이것이 바로 ‘십로계첩’이다.

10명은 생년월일 순으로 서열을 메기고 나이 많은 사람으로부터 시작하여 차례로 돌아가면서 모임을 주관하였으며,

모임을 여는 순서가 한 바퀴 돌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방식이었다. 

계첩에는 10명의 인물을 각각 채색을 곁들이지 않고 선묘(線描)만으로 묘사하여 그린 후, 

각 개인의 생활과 인격, 사상 등을 함께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 그림을 누가 그렸는지는 불명확한데,

 

신말주의 후손인 문인관료 신경준(申景濬·1712∼1781)은

자신의 문집 ‘여암집(旅菴集)’에 ‘서문과 그림 모두 신말주 작’이라고 기록했지만

이원복은 “서문은 신말주가 쓴 것이 맞지만 신말주가 그림을 그렸을 가능성은 희박하고

오히려 시서화에 능했던 신말주의 부인으로 사직 설백민(薛伯民)의 따님인 

옥천설씨(1429∼1508)의 그림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였다.

신말주가 신윤복 11대조 라는 점도 흥미로운 사실로, 

신윤복의 그림세계에 가문의 피가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대사간 귀래정 신말주(歸來亭 申末舟) 묘역후경

//고령신씨 대사간 귀래정 신말주(歸來亭 申末舟) 가계//

증조부 고려 전의판서 신덕린(申德隣)

   조부 고려 공조참의 신포시(申包翅)

아버지 공조참판 암헌 신장(巖軒 申檣, 1382~1433)

어머니 증 정경부인 금성정씨, 지성주사 정유(鄭有)의 따님

           형님 서윤 신맹주(申孟舟)

           형님 군수 신중주(申仲舟)

           형님 영의정 보한재 신숙주(保閑齋 申叔舟)

           형님 부사 신송주(申松舟)

           대사간 귀래정 신말주(歸來亭 申末舟, 1429~1503)

           배위 정부인 옥천설씨, 설옥천(薛玉川, 1429~1508)(순창설씨), 사직 설백민(薛伯民)의 따님

                   자 증 병조판서 신홍(申洪)

                            손자 이조판서 정민공 이계 신제(貞敏公 伊溪 申濟, 1469~1536), 청백리

                                            증손자 부사직 신수(申澻)

                            손자 현신교위 사어 신도(司禦 申渡)

                            손자 안협현감 신섭(申涉)

벽암두릉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