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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수승대(搜勝臺) 거북바위, 수승대 출렁다리,구연서원(龜淵書院), 관수루(觀水樓)

구름에 달

by 碧巖 2023. 8. 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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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수승대(搜勝臺) 거북바위

명승 제53호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890

樂水慎先生藏修之地

요수신선생장수지지

거창 수승대(搜勝臺)는 위천면 황산리에 있는 영남 제일의 동천(洞天: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으로 알려진

‘안의삼동(安義三洞)중 한 곳으로 이곳을 원학동이라 하며,

‘안의삼동(安義三洞)의

화림동(花林洞)에는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농월정이 있으며,

심진동(尋眞洞)에는 풍류암, 장수사, 용추폭포가 있고,

원학동(猿鶴洞)인 이곳 수승대에는 거북바위와 요수정(樂水亭)과 관수루(觀水樓)가 있다.

 

수승대(搜勝臺)는 계곡 한가운데 넓은 화강암 암반으로 이루어진 계곡이다.

암반 위를 흐르는 계류와 숲이 어우러져 빼어난 자연경관이 있어  2008년에 명승 제53호로 지정되었다.

 

수승대는 이곳이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던 관계로,

신라로 가는 백제 사신들이 수심에 차서 송별하는 곳이어서 수송대(愁送臺)라 불렸다고 한다.

퇴계 이황(退溪 李滉)이 이곳의 풍경을 예찬하는 시를 한 수 읊은 뒤부터 수승대(搜勝臺)로 그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수승대(搜勝臺)에는 거북바위라 불리는 구연암(龜淵岩)을 비롯해

요수정(樂水亭)과 관수루(觀水樓)가 아름다운 계류와 함께 어우러져 있다.

주변에는 구연서원과 원각사 등이 자리하고 있어 문화경관으로서의 가치도 크다.

수승대의 하부에는 보가 설치되어 하천의 일정 구간이 못으로 형성되어 있다.

 

수승대에는 그 명칭이 유래된 퇴계 이황(退溪 李滉)의 개명시와 갈천 임훈(葛川 林薰)의 화답시가 전한다.

거북바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빼곡하게 새겨져 있다.

특히 거북바위에 새겨진 글 중에서 누구의 장수지대(藏修之臺), 장구지소(杖屨之所)라 한 것은

그가 이 동천의 주인임을 명확히 표시하고자 한 각자라고 한다.

이별의 정서를 만남의 기쁨으로 바꾼 수승대

​근심으로 이별의 정서를 다스리는 ‘수송대(愁送臺)’는

퇴계 이황(1501~1570)으로 인하여 들떠서 찾아가는 빼어난 승경인 ‘수승대(搜勝臺)’로 거듭난다.

퇴계는 장인이 머물던 마을의 정자를 ‘사락정’으로 작명하고,

맞이하고 보낸다는 ‘영송(迎送)’이라는 마을 이름을 빼어난 경치를 맞이한다는 ‘영승(迎勝)’으로 제안한다.

이 마을에서 장인 회갑연 동안 머무는데

구연서원과 요수정을 경영하던 황산마을 신권(1501~1573)의 초청을 받았으나,방문하지 못한다.

그리고는 최고의 풍광을 지닌 ‘수송대’의 명칭을 ‘수승대’로 부르자고 넌지시 운을 떼며 오언시를 읊는다.

​기제수승대(寄題搜勝臺),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

搜勝名新煥

수승명신환===수승으로 이름을 새로 바꾸니

​逢春景益佳

봉춘경익가===봄을 맞은 경치 더욱 좋으리

​遠林花欲動

원림화욕동===먼 숲 꽃망울은 터지려 하고

​陰壑雪猶埋

음학설유매===그늘진 골짜기는 눈에 묻혔네

​未寓搜尋眼

미우수심안===좋은 경치와 사람 찾았으나 만나지 못해

​唯增想像懷

유증상상회===마음에 회포만 더해 가네

​他年一尊酒

타년일존주===다음에 한 동이 술로

巨筆寫雲崖

거필사운애===큰 붓으로 구름벼랑에 시 쓰려네

퇴계 이황(退溪 李滉)의  수송대(愁送臺)를 수승대(搜勝臺)로 부르자는 기제수승대(寄題搜勝臺) 라는 시를 받고

요수 신권(樂水 慎權, 1501~1573)은 답시를 보내며  제목을 수승대봉화(搜勝臺奉和)라  하였으니...

수승대봉화 퇴계운(搜勝臺奉和 退溪韻), 요수 신권(樂水 慎權, 1501~1573)

林壑皆增采

임학개증채===자연은 온갖 빛을 더해 가는데

臺名肇錫佳

대명조석가===대의 이름 아름답게 바로잡아 지어주시니

勝日樽前値

승일준전치===좋은 날 맞아서 술동이 앞에 두고

愁雲筆底埋

수운필저매===구름 같은 근심은 붓으로 묻읍시다.

深荷珍重敎

심하진중교===깊은 마음 귀한 가르침 보배로운데

殊絶恨望懷

수절한망회===서로 떨어져 그리움만 한스러우니

行塵遙莫追

행진요막추===속세에 흔들리며 좇지 못하고

獨倚老松崖

독의노송애===홀로 벼랑가 늙은 소나무에 기대보네

 

갈천 임훈(葛川 林薰,1500~1584)은

퇴계의 시와 요수의 답시를 보고 수송대는 수송대일 뿐이라고

‘수송의 뜻을 풀어서 그대들에게 보이다’. 라는 칠언시이다.

해수송의이시제군(解愁送意以示諸君),  갈천 임훈(葛川 林薰,1500~1584)

花滿江皐酒滿樽

화만강고주만준===강가에 꽃도 동이에 술도 가득한데

遊人連袂謾紛紛

유인연몌만분분===벗하자고 소매자락 잡아도 어지럽게 뿌리치내

春將暮處君將去

춘장모처군장거===봄은 점점 저물고 그대도 장차 떠나니

不獨愁春愁送君

부독수춘수송군===봄을 보내는 근심만이 아니라 그대를 보내는 시름도 있다네

 옛 선현들이 앉아쉬며 시를 읊던 수승대 거북바위를  2017년도에  올라

수승대 거북바위에 올라 너럭바위를 내려보며

 

 

 

 

수승대 출렁다리

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산8

수승대 출렁다리에서  저 멀리 수승대 거북바위가

 

 

                    거창군 수승대 관광지 안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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