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헌마공신 김만일기념관(獻馬功臣 金萬鎰記念館)

 

헌마공신 김만일기념관(獻馬功臣 金萬鎰記念館)

숭정대부 헌마공신 동지중추부사 김만일(金萬鎰)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서성로 919

83년 일생동안 수천여 마리의 말을 나라에 바치다.

“ 이제부터 공을 헌마공신이라 부르겠노라.”

김만일(金萬鎰: 1550~1632)은 경순왕의 넷째 아들인 대안군 김은열(金殷說)의 22세손,

조선개국 일등공신의정부좌찬성 익화군 충민공 김인찬(益和君 忠愍公 金仁贊,1336~1392)의 8세손이며,

충민공(忠愍公)의 셋째 아들인 김검룡(金儉龍,입도시조)의 7세손이다.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출신인 김만일은

탁월한 목축기술과 위기극복 능력으로 수많은 양마를 길러 임진왜란 등

전쟁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수천 필의 전마 등을 도맡아 감당해내며,

국난극복에 커다란 공헌을 하였다.

김만일은 1594년, 1612년, 1618년, 1620년 연이어 전마를 헌마하니

광해 임금이 직접 지중추부사 겸 오위도총부도총관(정2품)에 임명하였다.

1622년에는 각별히 키운 말을 임금에게 올려 보냈고,

1624년부터 5년간 양마 수백 필을 헌마하는 등 1천3백여 필을 헌마한 공로로

1628년에는 종1품 숭정대부에 제수되어, 헌마공신으로 길이길이 칭송되고 있다.

 

이후 김만일의 후손들은 230여 년 동안(1659~1895)

제주산마감목관(83명, 종6품 현감과 동급)직을 맡아 산마장을 운영하면서,

왕이 사용하는 어승마와 전마는 물론, 양마 산출에 진력함으로써, 국가 전마의 공급처로서의 기능을 다했다.

김만일이 준마를 길러 나라에 헌마한 때부터 무려 300년가량

한 집안에서 국방의 기초가 됐던 전마를 도맡아 감당했던 것이다.

이는 세계사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역사적인 공훈이라 할 수 있다.

김만일에 이어 후손들까지 나라에 올려 보낸 말은 2만여 필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헌마가 시작되다.

산장구마(산마를 목양하는 목장)

산마감목관 역대 역임자

 

장남 김대명(金大鳴,1575(선조8)~1629(인조7), 무신. 전라도 보성군수,

본관은 경주이며 정의현(남원면 의귀리) 사람으로 헌마공신 김만일의 장남이다.

1592년(선조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진주목사 김시민(金時敏) 장군의 휘하에서 크게 전공을 세웠으며

1595년(선조28) 무과에 급제해 전라도 보성군수에 이르렀다.

부친 김만일이 1600년에 전마 200필을 헌납했다.

 

김대명은 1605년(선조38) 무과에 급제하고,

1620년(광해군12) 8월에 5백 필을 헌마를 하니 조정에서는 오위도총관이란 관직을 내리고

그에게는 수령을 제수해 그의 아들 김여(金礪)에게는 변장을 제수하도록 했다.

이로써 그는 보성군수 겸 순천진관 절제사를 역임했다.

 

장전 김대길(長田 金大吉,1608(선조41)~1668(현종9),

무신. 산마감목관. 자는 경보(慶甫),  호는 장전(長田).

본관은 경주이며 정의현(남원읍 의귀) 사람으로

헌마공신 김만일(金萬鎰)의 3남이며 김대명(金大鳴)의 아우이다.

감목관은 종6품의 무관직으로 김만일 이후 제주목사가 김만일(金萬鎰) 손 중에서

인물을 선발해 임명한 뒤 조정에 보고하면 병조에서 직첩(職帖)을 내려 보냈다.

교지 글을 보면 강희(康熙)3년, 즉 1664년(헌종5) 5월 11일에

김대길(金大吉)을 가선대부 제주 산마감목관으로 임명했다.

제주목사가 장계를 올리기를 4년 동안 번식시킨 말이 344필이라고 통보했기에

그것이 승인돼 차첩(임명장)을 작성해 발급한 것이다.

1630년(인조8) 무과에 급제,

그는 부친의 뜻을 이어 1658년(효종 9)에 말 208필을 조정에 헌납하니

그 공로로 산마감목관을 내려 그 직무를 대대로 세습하게 됐다.

 

 

//경주김씨 숭정대부 헌마공신 김만일(金萬鎰,1550~1632) 가계//

증조부 부사직 증 호조참판 김자신(金自愼) 

   조부 부사직 증 형조참의 김보(金譜) 

   부친 부사과 증 공조판서겸 도총관 김이홍(金利弘)

           숭정대부 헌마공신 동지중추부사 김만일(金萬鎰,1550~1632)

                  장남 보성군수 김대명(金大鳴,1575~1629)

                  차남 당상관 김대성(金大聲)

                  삼남 산마감독관 장전 김대길(長田 金大吉,1608~1668)

                          손자 다경포만호 흥덕현감 김여(金礪)

                                  증손자 절충장군 김우천(金羽遷,1654~1726)

                                         현손 어모장군 선전관 김남헌(金南獻,1676~1727)

                 사남 김대진(金大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