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계 제6경 소망의 벽





三日浦丹書石(삼일포단서석) 삼일포구 단서석에서
김효인(金孝印)
刻碑鐫碣古猶多
각비전갈고유다==비석을 새기는 일은 옛부터 많았지만
蘇食塵侵字轉訛
소식진침자전와==이끼와 풍진에 깎여 글자는 변하는데
爭似指頭千載血
쟁사지두천재혈==어찌 손가락의 피는 천년이 지나도록
一淪山石不銷磨
일륜산석부소마==한 번 산돌에 스며들고는 없어지지 않는가
김효인(金孝印, ?~1253) : 고려 고종때 문신, 병부상서, 한림학사, 원진국사비 書
福州(복주)
김방경(金方慶)
山水無非舊眼靑
산수무비구안청==산과 물은 옛날처럼 푸른 빛 그대로이고
樓臺亦是少年情
누대역시소년정==누대도 또한 젊은 날 정취 그대로일세
可憐故國遺風在
가련고국유풍재==기특하여라 고국에는 옛 풍속남아
收拾鉉歌慰我行
수습현가위아행==악기와 노래로 내 가는 길 위로하네
김방경(金方慶, 1212~1300) : 고려 충렬왕때 첨의중찬, 일본원정 도원수,
상락군개국공, 시호 충렬(忠烈)

映湖樓(영호루) 안동 영호루에 올라
김흔(金忻)
十載前遊入夢淸
십재전유입몽청==십년 전 놀던 일 꿈에도 선명터니
重來物色慰人情
중래물색위인정==다시 오매 풍경은 내 말을 위로하네
壁間奉繼嚴君筆
벽간봉계엄군필==벽에 걸린 아버님 글에 이어 쓰노니
堪咤愚兒萬戶行
감타우아만호행==어리석은 아들의 만호 걸음이 부끄럽도다
김흔(金忻,1251~1309) : 김방경의 자, 고려 상장군, 연기대첩 승장,
첨의사사, 상락군 습봉

扈從白馬山應御製(호종백마산응어제)
김영돈(金永暾)
翠保行尋蒼海上
취보행심창해상==임금을 모시고 창해 위를 찾아가니
玉簫吹送白雲間
옥소취송백운간==옥퉁소 소리 힌 구름 사이로 번지네
紅塵一片飛難到
홍진일편비난도==한 티끌 홍진도 날아오지 않는데
萬点螺分雨靑山
만점나분우청산==수많은 산봉우리 뒤에는 비가 내리네
김영돈(金永暾,1285~1348):김방경의 손 , 좌정승, 상락부원군. 시호 문숙(文肅)
秋興亭詩(추흥정시)
김구용(金九容)
龍山秋色淡人心
용산추색담인심==용산의 가을빛에 사람마음 맑아지고
雲淨江澄草樹深
운정강징초수심==맑은 구름 깨끗한 강물에 초목은 무성하네
竟日高亭誰是伴
경일고정수시반==하루 종일 높은 정자에서 누구와 벗하리
一雙野鶴一張琴
일쌍야학일장금==오직 한 쌍 학과 한 벌 거문고 뿐이리
김구용(金九容,1338~1384) : 호 청약재, 김방경의 현손,
성균관대사성, 시호 문온(文溫)

休暇(휴가) 김제안(金齊顔)
天下紛紛事鬪爭
천하분분사투쟁==천하는 어지러이 싸움만 일삼거니
黎民何日見昇平
여민하일견승평==백성들은 그 언제나 태평세월 만나보리
水沈烟裏茅堂靜
수침연리모당정==물 안개에 잠긴 초가집이 고요하니
時復挑燈憶孔明
시부도등억공명==때때로 등불 돋우며 공명을 그리워하네
김제안(金齊顔, ?~1368):김방경의 현손, 추밀원사. 신돈을 제거하려다 변을 당함

呈從叔惕若齋島配時韻
정종숙척약재도배시운 (종숙부 척약재 섬 유배시 보낸 시)
김휴(金休)
大理島中叔是非
대리도중숙시비==대리도의 숙부는 조정의 시비에 있건만
浮雲山下姪冠衣
부운산하질관의==부운산 밑의 종질은 관원이 되었네
島山千里相思夜
도산천리상사야==도산천리 떨어지니 밤되면 그리워
自獨無言不掩扉
자독무언불엄비==스스로 홀로 말없이 사립문 못 닫나이다.
김휴(金休,1350~ ?) 호 학당, 정몽주 선생의 문하생
고려 검교역임, 조선 개국 후 은둔불사

晒衲(쇄납) 김뉴(金紐)
靑松手植老龍鱗
청송수식로용린==청송을 손수 심으니 껍질은 용비늘 일세
晒衲枝頭絶點塵
쇄납지두절점진==가지 끝에 누더기 옷 말려 홍진을 없애려는데
只恐夜來還有礙
지공야래환유애==다만 밤이 오면 수심이 다시 쌓여
葉間明月損眞身
엽간명월손진신==잎 사이 명월이 탈속 참 모습을 해칠까 두렵도다.
김뉴(金紐,1420~? ), 호 쌍계재, 대사헌, 이조참판,
성균관 북쪽 쌍계에서 시, 글씨, 거문고 즐김
東湖廳鶯(동호청앵) 김주(金澍)
五月聞黃鳥 淸和舌未衰
오월문황조 청화설미쇠==오월에 듣는 꾀꼬리소리 맑은 조화에 혀는 시하지 않았네
靑山微雨後 古寺夕陽時
청산미우후 고사석양시==청산에 가랑비 지나고 고찰에 석양 비칠 때
喚起殘僧夢 催成學士時
환기잔승몽 최성학사시==승려의 남은 꿈을 불러 깨우고 학사에겐 시 빗도록 재촉하네
相逢眞識面 曾見洛花枝
상봉진식면 증견낙화지==만나면 서로 낯익은 얼굴 일찍이 낙화가지에서 보았었기에
김주(金澍,1512~1563): 호 우암, 문과장원, 시호 문단(文端), 종계변무주청사, 증 예조판서
耆老所壽宴宴詩(기로소수연시) 김수(金睟)
八十期이近 팔십기이근==팔십세 노인은 기이에 가까워(100세)
國成慶壽筵 국성경수연==나라에선 수연 경사 베풀었다네
人間無此會 인간무차회==인간 세상엔 이런 모임 없고
天上有群仙 천상유군선==천상의 신선들에게나 있다던가
少長蘭亭稧 소장난정계==젊은 이들은 난정의 계우들이요
賓朋洛社賢 빈붕낙사현==귀한 벗은 장안에 모인 제현들일세
年年好時節 년년호시절==해마다 좋은 시절에
盛事倘相傳 성사당상전==성사는 아마도 영원히 전승하리
김수(金睟,1547~1615):호 몽촌, 영중추부사, 청백리

별한(別恨) 김응하(金應河)
天涯各南北 천애각남북==하늘 끝 남북으로 서로 나뉘니
見月幾想思 견월기상사==달 보며 몇 번이나 그리워 했던가
一去無消息 일거무소식==한 번 가고는 소식조차 전혀 없으니
死生長別離 사생장별리==생과 사는 기나긴 이별이런가
김응하(金應河,1580~1619):조성 중기의 명장, 요동백, 영의정 추증, 시호 충무(忠武)
次月中梅韻(차월중매운) 달빛 속의 매화 운에 따라 김시양(金時讓)
誰送橫斜影 수송횡사영==누가 비스듬히 그림자 드리우며
香生白玉盃 향생백옥배==흰 옥잔에 향기를 흘리는가
任他深淺酌 임타심천작==깊든 얕든 술잔에 맡기니
隨意坐蒼苔 수의좌창태==마음대로 푸른 이끼 위에 살포시 앉네
김시양(金時讓,1581~1643): 호 하담, 청백리, 판중추부사, 시호 충익(忠翼)
忠武公語錄(충무공어록)
1592년10월 임진왜란시 진주성 전투에서 김시민(金時敏)
나는 충의를 맹세하고 진주성을 지켜 국가 중흥의 근본으로 삼을 것이니,
힘을 합쳐 싸우면 천 만의 섬 오랑캐인들 무엇이 두려우랴!
나를 따르는 자 살 것이며, 도망가는 자 멸할 것이니,
감히 도망하는 자는 목을 베리라.
나의 엄지는 이미 떨어지고, 식지와 장지로 활을 당기다가
남은 세 손가락마저 떨어질 때까지 싸우리라
김시민(金時敏,1554~1592): 진주목사, 임란시 진주대첩승장,
영의정 추증, 시호 충무(忠武)

龍湖(용호) 용산 강가에서 김득신(金得臣)
古木寒雲裏
고목한운리==고목은 찬 구름 속에 쓸쓸하고
秋山白雨邊
추산백우변==가을 산엔 소나기가 들이치네
暮江風浪起
모강풍랑기==날 저문 강에 풍랑이 이니
漁子急回船
어자급회선==어부는 급히 뱃머리를 돌리네
김득신(金得臣,1604~1684):호는 백곡, 시인 동중추부사, 안풍군(安豊君)
나의소원
김구(1876~1949): 호 백범(白凡), 상해임시정부주석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은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동포 여러분 나 김구의 소원은 이것 하나 밖에는 없다.
내 과거의 70 평생을 이 소원을 위해 살아왔고,
현재에도 이 소원 때문에 살고 있고,
미래에도 나는 이 소원을 달하려고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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