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緣 -- 연 ---------------2008.10.25.(인연)

詩 香

by 碧巖 2009. 3. 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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緣             
二千八年 十月二十五日
작은 세월 끝없는 사연속
저 너머 다가오는
작은 미풍들의 일렁이는 바람결이
가슴속 스며들어
흩어진 과거를 정리하려 할 제
유난히도 집착하는 향수어린 동심
일렁이는 호프잔 거품너머로
호탕한 웃음 피워 올리지만
유년의 발자욱들과 겹쳐지는 정경들이
끝없는 갈망의 늪 속으로
한없이 나를 던지게 하네

한줄기 빛과 함께
내동댕이쳐지는 뿌연 하늘 진흙탕속 나는...
삶의 자양분을 쓸고 닦고
다시금 옛 마음을 추스려봐도
너무도 멀어져간 그대
차마 맺어진 緣과 情을 떨구어 내기엔
아스라이 잉태된 이별이...
가슴 저민 사랑일 수 밖에 없으나
차마 그 사랑 속
넘어야만 할 길이
아득히 멀기만 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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