緣 二千八年 十月二十五日 작은 세월 끝없는 사연속 저 너머 다가오는 작은 미풍들의 일렁이는 바람결이 가슴속 스며들어 흩어진 과거를 정리하려 할 제 유난히도 집착하는 향수어린 동심 일렁이는 호프잔 거품너머로 호탕한 웃음 피워 올리지만 유년의 발자욱들과 겹쳐지는 정경들이 끝없는 갈망의 늪 속으로 한없이 나를 던지게 하네
한줄기 빛과 함께 내동댕이쳐지는 뿌연 하늘 진흙탕속 나는... 삶의 자양분을 쓸고 닦고 다시금 옛 마음을 추스려봐도 너무도 멀어져간 그대 차마 맺어진 緣과 情을 떨구어 내기엔 아스라이 잉태된 이별이... 가슴 저민 사랑일 수 밖에 없으나 차마 그 사랑 속 넘어야만 할 길이 아득히 멀기만 한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