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마음 적시면서 지나온 시간속 이의동 하동의 향기는 붉은 황혼빛 노을에 걸려 차마 떨치지 못하고 머물고 있는 것 인가요 그대를 사랑한다는 한 마디 변명도 못한채 아픈 가슴 다독이면서 디디고 있는 이길은 어느곳을 향해 있는 것 인가요 그대와 언젠가는 헤어져야 할 그날이 올지라도 사랑했었다는 감미로운 내음과 서글픈 기억들을 누구에게 남겨야 하는가요 그대는 칠월을 시작하며 아름다운 꽃망울위로 내리는 빗방울 만큼의 기다림과 인내의 노끈을 잡고 다시 사랑할 수 있나요 <二儀洞,下洞 / 貳千七年 七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