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당의 유래
남사당패는 조선시대부터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서민층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났다.
전국을 떠돌아 다니는 농악놀이, 접시돌리기, 재주넘기, 줄타기, 탈놀이, 인형극 등 여러가지 놀이를 제공하던 유랑 예인집단이었다.
조선후기 바우덕이라는 인물은 경기도 안성에 있던 남사당패의 꼭두쇠였다.
그는 열다섯 어린 나이에 여자의 몸으로 꼭두쇠에 올랐으면 천민 신분이면서 정삼품의 벼슬에 올랐던 주인공이었다.
안성 남사당패는 전국 어디를 가나 최고의 기예집단으로 대접을 받았는데
다른 기예집단과 대중들은 바우덕이를 예로서 맞이하였다고 한다.
그 뒤 김복만, 이원보, 김기복으로 이어지면서 그 맥을 잇고 있다.
처음 이들은 가는 곳마다 절과 관련을 맺고 절 건립의 시주를 맡기도 하고 집결지로 삼기도 했다.
(바우덕이사당:청룡길 128-29)
예전에는 많은 이들이 서구문화로 부터 우리 대중문화예술의 원류를 찾고자 했다.
그러나 현재의 대중문화 예술은 서구에서 파생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민중 예술을 통해서 발전해 온 결과라고 생각하는것이다.
이러한 우리 대중문화의 원류를 찾는 중심점 에서는 항상 사당패가 자리잡는다.
그리고 바우덕이라는 유일무이한 여자 꼭두쇠가 사당패를 대표한다.
즉 바우덕이는 우리나라의 대중문화를 개척한 인물로서 연예의 효시가 되는 것이다.
조선후기 신재효에 의하여 재 정립된 판소리는 우리 음악의 중요한 부분이였으나
민중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였다.
연예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개성 있는 인물이 없었을뿐만 아니라
판소리 연희 자체의 형식과 참여에 있어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전승된 궁중음악인 아악이 있지만
종묘제례에 쓰이는 것일 뿐 대중문화와 연관을 지을 수 없었다.
그러나 사당패 중에서도 안성남사당 패에는 바우덕이라는 특별한 영혼과 능력을 갖춘 개성있는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탁월한 능력으로
경복궁 중건에 동원되어 사기가 떨어진 많은 공역자들과 백성들에게 신명의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이렇게 하여 엄청난 규모의 경복궁 중건사업은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
아마 바우덕이가 없었다면 흥선대원군은 경복궁을 중도에 포기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바우덕이가 공연을 할 때는 얼마나 신명이 났던지 공역장들은 등짐에 짐도 지지않고 분주히 뛰어다니며
'얼수 얼쑤' 흥을 어우르기만 했다는 일화로 미루어 볼 때 당시의 감흥과 신명이 어떠했는지 짐작이 간다.
당시의 이 사건은 매우 큰 충격이였다. 민중이라는 개념도 없었고 대중이라는 개념도 없었던 시기에,
대중문화 특히 연예의 힘인 스타가 탄생한 것이다.
이러한 공로에 보답하기 위해 흥선대원군은
바우덕이가 이끈 천민 잡단인 안성 남사당 패에 당상관 정삼품의 벼슬을 내려주었는데,
이것이 바로 안성남사당패 영기에 걸어준 옥관자였다.당시로서는 상상하기 힘든일이었다.
유랑 천민집단이 당상관의 고관벼슬을 받은것도 그러려니와 일개 놀이패에 벼슬을 내린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정삼품을 받은 사당패 깃발을 앞세우고 가면 전국의 모든 사당패가 절을 드렸다.
(만장기를 숙여서 예의를 표시함)고 하는데 당상관에 대한 예우의 사정을 미루어 볼 때 이 또한 사실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전국 공연단체 중에서 대장 역할을 담당한 바우덕이가 이끄는 안성 남사당 패는
전국 어디에서건 공연이 가능한 최초의 전국구 공연단체가 되었다고 하겠다.
그리고 이 때부터 바우덕이가 이끌던 안성 남사당패는 "바우덕이" 라는 인물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바우덕이가 왔다" "바우덕이다" 로 불렸다고 하는데 이러한 이름의 대중화는 우리나라 문화에는 없었던 현상이었다.
바우덕이의 천부적인 예술적 능력과 스타기질이 이러한 유행어를 파생시킨것이다.
대중예술의 특징, 특히 연예의 특징은 스타가 있다는 것이다. 스타는 이름으로 불린다.
스타는 관중을 몰고 다닌다스타는 관중과 대중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다.
바우덕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스타로서 인정을 받는다.
"남사당패"가 왔다가 아니라 "바우덕이" 가 왔다는 그 시점이 바로 우리나라 연예가 시작된 것이며
민중에게 사랑과 동경의 대상이 형성된 일대 사건이라 할 것이다.
남사당놀이 여섯마당
총 여섯마당으로 구성되며 각각의 놀이는 풍물놀이에 사용되는 악기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며
각각의 놀이판마다 재담, 해학, 익살, 사회 비판의 요소를 갖고 있으므로 대중화된 놀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섯마당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1.풍물(풍물놀이)
2.버나(접시돌리기)
3.살판(땅재주)
4.어름(줄타기
5.덧뵈기
6.덜미(꼭두각시 놀음)이다.
풍물단원들은
고사굿을 필두로 살판 덧뵈기 버나놀이 덜미 어름 상모놀이 북춤 풍물놀이 무동놀이 등을 숨돌릴 틈없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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