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趙芝薰) 일명 조동탁(趙東卓)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229-9
조지훈 趙芝薰 (1920.12.3.-1968.5.17.)
본관은 한양(漢陽). 본명은 조동탁(趙東卓). 경상북도 영양(英陽) 출신.
아버지는 조헌영(趙憲泳), 어머니는 전주 류씨(全州柳氏). 4남매 중 둘째 아들
芝薰漢陽趙公東卓之墓
지훈한양조공동탁지묘
어려서 할아버지에게 한학을 배운 뒤 보통학교 3년을 수학하고
1941년 21세에 혜화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였다.
앞서 20세에 안동 출신의 김난희(金蘭姬)와 혼인하였다.
1941년 오대산 월정사에서 불교전문강원 강사를 지냈고, 불경과 당시(唐詩)를 탐독하였다.
1942년에 조선어학회 『큰사전』 편찬위원이 되었으며,
1946년에 전국문필가협회와 청년문학가협회에 가입하여 활동하기도 하였다.
1947년부터 고려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고, 6·25전쟁 때는 종군작가로 활약한 경력이 있다.
만년에는 시작(詩作)보다는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한국문화사대계(韓國文化史大系)』를 기획, 이 사업을 추진하였다.
작품 활동은 1939년 4월『문장(文章)』지에 시 「고풍의상(古風衣裳)」이 추천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1939년 11월「승무(僧舞)」,
1940년에 「봉황수(鳳凰愁)」를 발표함으로써 추천이 완료되었다.
이 작품들은 한국의 역사적 연면성(連綿性)과 고전적인 미의 세계를 찬양한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고풍의상」에서는 전아한 한국의 여인상을 표현하였고,
「승무」에서는 승무의 동작과 분위기가 융합된 고전적인 경지를 노래하였다.
「봉황수」에서는 주권 상실의 슬픔과 민족의 역사적 연속성이 중단됨을 고지(告知)시키고 있다.
조지훈의 작품 경향은
『청록집(靑鹿集)』(1946)·
『풀잎단장(斷章)』(1952)·
『조지훈시선(趙芝薰詩選)』(1956)의 작품들과
『역사앞에서(1957)의 작품들로 대별된다.
박목월(朴木月)·박두진(朴斗鎭)과 더불어 공동으로 간행한
『청록집』의 시편들에서는 주로 민족의 역사적 맥락과 고전적인 미의 세계에 대한 찬양과 아울러
‘선취(禪趣)’의 세계를 노래하였다. 「고사(古寺) 1」·「고사 2」·「낙화(落花)」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들 시편에 담긴 불교적 인간 의식은 사상적으로 심화되지 않았으나,
유교적 도덕주의의 격조높은 자연인식 및 삶의 융합을 보인다는 점에서 시문학사적 의의가 있다 평가받고 있다.
또한, 『풀잎단장』,『조지훈시선』은
『청록집』에서 보인 전통지향적 시세계를 심화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역사앞에서』는 일대 시적 전환을 보이고 있는데,
종래의 『청록집』 등에서 나타난 시세계와는 달리 현실에 대응하는 시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광복 당시의 격심한 사상적 분열 현상과 국토의 양분화 현실 및
6·25전쟁이라는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의 분노를 표현한 작품으로는
「역사앞에서」·「다부원(多富院)에서」·「패강무정(浿江無情)」 들이 있다.
특히, 「다부원에서」는 전쟁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시로 동족상잔의 비극적 현실이 절실히 나타나 있다.
기타 저서로는 시집 『여운(餘韻)』(1964)과 수상록 『창에 기대어』(1956),
시론집 『시의 원리』(1959), 수필집 『시와 인생』(1959), 번역서 『채근담(菜根譚)』(1959) 등이 있다
조지훈 묘역 상단의 어머니 孺人全州柳氏之墓
東振조동진
東卓조동탁
東衡조동형
마석교회 앞으로 올라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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