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박경리기념관

『토지』 작가 박경리(朴景利) 기념관

경남 통영시 산양읍 산양중앙로173(신전리 1429-9)

박경리(朴景利, 1926년~2008년) 선생은 한국 현대문학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다.

본관은 밀양, 본명은 박금이(朴今伊), 필명 박경리는 김동리(金東里) 선생이 지어주었다.

세례명은 소화데레사,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진주여고를 졸업하고 김행도(金幸道)와 결혼하였으나

김행도는 좌익으로 몰려 서대문형무소에 투옥 중 폭격으로 사망하고,

1950년 서울가정보육사범학교(세종대학교)를 졸업하였다.

외동 딸로 김영주(金玲珠)가 있고

사위는 '오적(五賊)' 시인 김지하(金芝河) 선생이다.

 

김동리(金東里) 선생의 부인 김월계(金月桂)가

박경리의 진주여고 동창인 관계로 김동리 선생의 추천으로 문단에 등단하였다.

박경리 선생의 대표작 『토지』는

1969년부터 1994년 8월15일 새벽 2시까지 무려 26년에 걸친 집필기간 끝에

원고지 3만매가 넘는 5부 21권 분량의 대하소설로 현대 한국문단에서 가장 빼어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토지』는 갑오년 동학농민혁명과 갑오개혁 등이 지나간

1897년 한가위부터 광복의 기쁨을 맛본

1945년 8월15일까지의 한국 근대사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고,

경남 하동 평사리라는 전형적인 한국농촌을 비롯하여,

지리산, 서울, 간도, 러시아, 일본, 부산, 진주 등에 걸치는 광활한 국내외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