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법계사(智異山 法界寺)
경남 산청군 시천면 지리산대로 320-292 (중산리 873)
지리산 법계사(智異山 法界寺)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지리산(智異山) 천왕봉(天王峯)에 있는 삼국시대 승려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창건한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높이 1,400m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인 해발 1,450m에 위치한 사찰로서
신라 진흥왕 5년인 544년에 인도에서 온 승려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창건하였다.
고려말 왜적 아지발도에 의하여 소실되었으나,
1405년 태종5년에 벽계(碧溪) 정심선사(淨心禪師)가 중창한 뒤
수도처로서 널리 알려졌으며, 많은 고승들을 배출하였다.
이후 임진왜란과 1910년 한일합방 때 또 다시 왜인에 의해 불타고
1938년 청신녀 신덕순씨에 의하여 중건되었으나
6·25 때 다시 불탄 뒤 워낙 높은 곳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토굴만으로 명맥을 이어오다가
최근 1981년경 대웅전과 산신각 등 법당이 복원되어 절다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법당 왼쪽에 보물 제473호로 지정된 법계사삼층석탑이 있으며,
절 뒤에는 암봉(巖峰)과 문창대(文昌臺)가 있다.
문창대(文昌臺),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의 시호인 문창후(文昌侯)를 따서 문창대(文昌臺)라 부르고 있는데
옛적에 시궁대(矢弓臺), 또는 고운대(孤雲臺)라고도 불리었다.
시궁대는 최치원이 함양태수로 있을 당시 이곳 지리산에 자주 올라
향적대를 향해 활을 쏘곤해서 그렇게 부르고 고운(孤雲)은 최치원(崔致遠)의 호이다.
적멸보궁(寂滅寶宮)
불상을 모시지 않고 부처님 진신사리를 향해 예배드리는 법당을 적멸보궁(寂滅寶宮)이라 칭한다.
법계사(法界寺)는 신라 진흥왕 5년인 서기 544년에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사리를
인도에서 모셔와 봉안한 유서깊은 사찰로서 영산의 지리산 남방의 적멸보궁 도량이다.
이에 불상을 모시지 않고 적멸보궁 불전(寂滅寶宮 佛殿)을 본당(本堂)으로 하여 사리탑에 기도 예배드리고 있다.
석가모니불이 『화엄경』을 설교한
중인도제도 마가다국 가야성의 남쪽 보리수 아래의 적멸도량(寂滅道場)을 뜻하는 전각으로,
불사리를 모심으로써 부처님이 항상 이곳에서 적멸의 낙을 누리고 있는 곳임을 상징한다.
따라서 진신인 사리를 모시고 있는 이 불전에는 따로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佛壇)만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불사리는 곧 법신불(法身佛)로서의 석가모니 진신이 상주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 적멸보궁의 바깥쪽에 사리탑을 세우거나 계단(戒壇)을 만들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불사리를 모신 곳이 많지만 그 중 대표적으로 5대 적멸보궁이 있다.
① 양산 영축산 통도사(通度寺) 적멸보궁-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② 오대산 월정사(月精寺) 적멸보궁-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③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적멸보궁-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④ 영월 사자산 법흥사(法興寺) 적멸보궁-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⑤ 정선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의 적멸보궁-강원도 정선군 동면 고한리
이 중 태백산 정암사의 적멸보궁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라시대에 자장율사(慈藏律師, 590~658)가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가져온 불사리 및 정골(頂骨)을 직접 봉안한 것이며,
정암사의 보궁에 봉안된 사리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泗溟大師, 1544~1610)가 왜적의 노략질을 피해서 통도사의 것을 나누어 봉안한 것이라 한다.
지리산 법계사 극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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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법계사 범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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