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사미정(四美亭), 이구(李龜) 이귀(李龜)

 

 

홍천읍 사미정(四美亭)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사미정길 13-1 (갈마곡리 270-40)

 

 

 

 

 

 

 

홍천 사미정9四美亭)

홍천군 홍천읍 갈마곡리 홍천강변에 위치한 사미정은

익재 이제현(益齋 李齊賢)의 7 세손인 이구(李龜)가 건립한 정자이다.

연산군 때의 문신인 이구(李龜)는

사육신 가운데 한 사람인 박팽년(朴彭年)의 사위인 이공인(李公隣)의 둘째 아들이며,

字는 자장(子長), 號는 사미정(四美亭)으로,

1492년(성종 23)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후

승문원정자ㆍ예빈시직장ㆍ예조좌랑ㆍ고성현감 등을 지냈다.

그러나 무오사화ㆍ갑자사화 때 연루되어 홍천에 유배되었다가

중종반정 이후 이조좌랑ㆍ사헌부지평ㆍ정언ㆍ교리 등을 거쳐 장례원판결사가 되었으나

병을 이유로 사직한 후 홍천으로 낙향하여 사미정을 짓고 은거하였다.

 

 

 

정자 이름 ‘四美亭’은

좋은 날(良辰)

아름다운 경치(美景)

넉넉한 마음(玩賞心)

즐겨 재미있는일(樂事 : 英才敎育)’을 하기로 마음먹고서

정자 이름도 이 네 가지 아름다움을 간직한 뜻으로 ‘四美亭’이라 지었다 한다.

이 정자는 6ㆍ25동란 당시 소실된 것을 1972년 사미정의 후손들이 복원하였다.

원래 사미정이 있던 자리는 현재의 자리에서 20여m 떨어진 곳이었으나,

복원하면서 옛터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 정자를 건립하였다.

이후 정자가 낙후되어 후손들이 2016년 재건축하였으며

사미정은 정면 2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기와집으로 ‘四美亭’ 현판이 걸려있으며,

경내에는 이귀의 친필서한 비석이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