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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도갑사 수미왕사비(道岬寺 守眉王師碑)

종교

by 碧巖 2021. 11. 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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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갑사 수미왕사비(道岬寺 守眉王師碑)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52호

전남 영암군 군서면 도갑사로 306(도갑리 8)

도갑사 수미왕사비(道岬寺 守眉王師碑)

전체 높이 334㎝. 비신 높이 200㎝, 너비 108㎝, 두께 21㎝.

방형의 대좌 위에 귀부(龜趺)· 비신(碑身)· 이수(螭首)를 안치한 완형의 석비이다.

귀두는 용두화되었으며, 입에는 여의주 없이 위 아래로 이빨을 맞대고 있다.

수미왕사(守眉王師)는 조선시대 승려로 13세에 출가하였고,

불교를 숭상했던 세조가  스승(왕사)으로 모셨던 인물이다.

 

비는 거북모양의 받침 위에 비몸을 세우고 머릿돌을 올린 일반적인 모습이다.

머릿돌에는 섬세하게 조각된 구름 위로 중간과 양 모서리에  두마리의 용을 뒤엉킨 상태로 새겨놓았다.

목은 짧은 편이고 앞발은 약간 벌려서 八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발가락은 5개이다.

뒷발은 양 옆을 향하고, 귀갑은 이중의 6각문(六角文)이며, 등에 비좌를 마련하여 비신을 받고 있다.

이수는 조선시대에 흔히 보이는 팔작지붕형이 아니고 장방형이다.

 

이수의 네 모서리 상단에 밖을 향하여 용두(龍頭)가 조각되어 있고,

몸둥아리는 서로 얽혀 허공을 날아 비약하는 모습이다.

이수의 전면 중앙에 또 한 쌍의 용이 조각되어 있는데 입을 근접시켜 혀를 맞대고 있는 재미있는 기법을 보여 주고 있다.

제액은

月出山道岬寺 王師妙覺和尙 碑銘

월출산 도갑사  왕사묘각화상 비명이라 전서체이고,

비제

月出山道岬寺 王師妙覺和尙 碑銘幷序

월출산 도갑사  왕사묘각화상 비명 병서 로 해서체이다.

崇禎己巳二月 日 始 癸酉六月 日 立, 海東栢庵沙門 性聰撰 幷書篆

숭정기사 2월 일 시 계유 6월 일 입, 해동백암사문 성총찬 병서전

월출산 도갑사 묘각화상 비 1629년(인조7년) 2월~1633년(인조11년)

당시 주지인 백암 성총(栢庵 性聰) 스님이 글을 짓고, 쓴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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