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용암리 205
제24회 '연기대첩제'가 5월 4일 세종시 연서면 고복자연공원 잔디광장 내 연기대첩비공원에서 거행됐다.
세종문화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엔 세종시장을 대리하여 류제일 문화체육관광국장,
이순열 세종시의회의장, 최교진 세종교육감, 강준현 국회의원,
세종시의회 김충식(金忠植,翼) 부의장 등 120여명이 참석하였다.
식전 행사--북세종을 중심으로 음악을 통하여 지역과 소통하며 활동하는 퀸즈합창단의 합창공연
젊은 예술가들이 전통 예술을 재현하고 창조하는
‘더 크리에이티브 판’의 가슴을 울렁이는 진혼무 공연
임창철 세종문화원장 경과보고로
고려 충렬왕 1291년부터 1292년에 원의 합단(哈丹)무리가 내부의 황위 계승 자리를 놓고
싸움을 벌이다 실패하면서 고려로 침략한 것을 세종에서 크게 무찌른 전투로서
고려사에는 733년 전인 1291년 합단적이 강원도를 거쳐 충남 연서면 쌍전리 일대까지 침입하니,
우익군 김흔(金忻), 좌익군 한의휴(韓希愈), 중익군 인후(印侯) 장군이
5월 5일 대박산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새벽에 기습공격을 가하니 처음에는 이기는 듯 하다
뒤로 밀리자 김흔(金忻) 장군이 긴 칼을 빼어들고 ‘물러나는 자는 목을 베겠다.’ 소리치며
전투를 다그치니 고려 병사가 함성을 지르며 진격하여 승리하였는데
당시 원나라 합단적의 죽은 시신이 공주 금강까지 30여리 널려 있었다고 한다.
두 번째 전투는 5월 8일 원수산전투로 달아난 합단이 전열을 가다듬고
전예기병이 연합군을 공격하자 한희유 장군이 긴 창을 가누고 말을 달려
적장의 머리를 베어 창에 걸어 올리니 아군의 기세가 하늘 높이 치솟아
적을 전멸시키니 이것이 2차 승첩이었다.
연기대첩이란 말은 세종대왕께서 세종실록지리지에 원수산을 설명하면서
이곳이 대첩을 이룬 곳이라 기록하였다.
세종지역에 큰 대첩이 있었음을 잘 모르고 있다가
세종향토사연구소 위원들의 연구로 알게 되어
세종시에서는 2000년 4월 15일 전적지 부근인 고복저수지에 연기대첩비를 건립하여
2001년도부터 제를 올려 제24회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당시 문화원장으로 연기대첩제의 연구와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하신
장영 대한노인회 세종지회장님이 자리에 같이하고 있음을 소개하였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류제일 문화관광국장이 대독한 추도사에서
"연기대첩 이후 733년이 흐른 오늘, 당신들의 후손인 세종시민들은
당신들의 성스러운 희생과 용기에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며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다"며
"세종시가 창조와 도전의 미래 전략 수도로 위상을 높일 수 있게 살펴 달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의 기념사와 헌화와 분향으로 행사를 마치었으며,
연기대첩은 고려 충렬왕 17년(1291년)에 고려를 침략했던
원나라 합단(哈丹) 반란군을 정좌산과 원수산 인근에서 궤멸시킨 전투로서
살수대첩, 안시성대첩, 귀주대첩, 한산도대첩, 행주대첩, 진주대첩의 7대 대첩으로 꼽힌다.